웅진 김명운과 삼성전자 차명환이 저그 대 저그전 대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저저전은 다른 동족전과는 달리 빠르게 승부가 갈리는 경기가 펼쳐졌다. 빌드가 갈리면 역전이 어려운데다 저글링이나 뮤탈리스크 교전에서 한번 패하면 그대로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기 시간이 짧은 탓에 다른 동족전보다 인기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김명운과 차명환이 맞붙는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두 선수 모두 저저전에서 하이브까지 가는 운영을 보여준 적이 있기 때문. 게다가 인터뷰에서도 차명환과 김명운 모두 하이브 저저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차명환은 “저저전에 대한 개념이 조만간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하이브 저저전이 일반화 될 것이라고 공헌하기도 했다.
김명운은 이번 시즌 8강전에서 같은 팀 동료인 김민철을 상대로 하이브 운영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상대가 공격오지 못하도록 방어타워를 건설해 수비를 해낸 뒤 하이브 단계에서 생산된 유닛으로 결국 역전을 일궈낸 것. 김명운은 이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저저전에서 역전을 하는데 하이브 운영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명운과 차명환의 4강전 2세트 트라이애슬론에서 펼쳐지는 경기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 앞마당과 뒷마당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맵이기 때문에 하이브 운영을 하기에는 안성 맞춤이다. 맵도 받혀주고 김명운과 차명환 역시 하이브 운영을 좋아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저저전에 대한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매치인 것이다.
MBC게임 서경종 해설 위원은 “저저전의 완성은 하이브 운영이 보편화 되면서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이번 MSL 4강에 저그가 4명이 올라온 만큼 이번에야 말로 저저전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차명환과 김명운의 경기에서 하이브 운영의 진수를 선보인다면 앞으로 저저전 패턴은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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