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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프로리그 챔피언십] KT 전병현 "감독님과 스타 선수들 보고파"

[SF 프로리그 챔피언십] KT 전병현 "감독님과 스타 선수들 보고파"
[대만=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바로 얼마 전에 펼쳐졌던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한 KT 입장에서는 이번 한-대만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챔피언십에서 분명 우승을 노렸을 것이다. 하지만 대만 스페셜포스 경기 환경은 KT에게 여러가지로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팀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이는 KT는 대화를 하지 못하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3위를 지켜냈다.

Q 감마베어를 상대로 천신 만고 끝에 승리를 따냈다.
A 일단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해 아쉽지만 3위라도 해 다행이다(웃음). 그래도 다른 나라에서 첫 승리를 따내고 나니 기분은 좋다(웃음).

Q 대만 팀 실력이 많이 향상된 느낌이다.
A 날이 갈수록 실력이 점점 우리와 비슷해짐을 느낀다. 특히 결승전에 올라간 엑스펙 아이언멘은 한국 서버에서 우리와 정말 많은 연습을 하는데 그 덕분인지 실력이 급상승했다. 이제 대만 팀이라고 만만히 보면 큰 코 다칠 것 같다.

Q 한국과 게임이 많이 다르다고 들었다.
A 사실 아예 다른 게임을 하는 느낌이더라. 한국은 이미 5년 된 상황이라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대만 스페셜포스는 한국의 1, 2년 된 스페셜포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움직임도 상당히 느리기 때문에 저격수에게 킬 당하기 쉽다.

Q 벙커버스터에서는 김청훈이 저격수로 활약했다.
A 대만 룰은 무조건 저격수를 끼고 해야 하더다. 하지만 3세트에 쓰인 벙커버스터는 우리 팀이 항상 5돌격 전략을 사용해 (김)찬수가 한 번도 뛰지 못한 맵이었기 때문에 돌격수 가운데 한 명이 저격총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의논 끝에 (김)청훈이가 저격총을 들었는데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Q 2세트 패배가 아찔했을 것 같은데.
A 3세트 상황이 그렇다 보니 2세트 패배가 쓰긴 했다. 당황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승 팀 아닌가(웃음).

Q STX에게 0대2로 완패하고 자존심이 상했을 것 같다.
A 우리 팀이 강한 이유는 게임에 들어가 약속된 플레이를 하면서 상황에 맞게 작전을 변경하는 전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STX는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를 한다. 대만에서는 말을 하면서 경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강점인 팀플레이를 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잘했다면 이길 수 있지 않았겠나.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간다.

Q 그래도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을 것 같은데.
A 처음 대만에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즐기자는 마음으로 왔는데 막상 와보니 우승컵이 있더라. 그리고 우승컵 앞에 한국-대만이라는 의미로 KT라 적혀있더라. 무척 욕심나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패해 정말 아쉬웠다.

Q 대만에 와보니 어떤가.
A 정말 재미있었다. 두 번째 방문이다 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아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대충 보고 지나가던 것을 지금은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 팀 멤버가 바뀌지만 일단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갈 수 있어서 기분 좋다. 한국과 대만이 앞으로도 스페셜포스로 계속 교류했으면 좋겠다. 대만에 오래 있다 보니 감독님과 스타 선수들이 보고 싶다(웃음).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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