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신한은행 10-11시즌 4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화승 오즈를 잡고 13연승을 달성했다. 김대엽과 김성대가 3승을 합작했고 이영호가 마무리 지었다. 김대엽은 김성대를, 김성대는 이영호를 믿었다고 했다. 동료들 덕분에 이겼고, 13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괜한 공치사가 아닌 서로를 아끼고 챙겨주는 마음 씀씀이에서 최근 분위기 좋은 KT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Q. 힘들게 승리했다. 이긴 소감은.
A 김대엽=1킬 밖에 못해서 아쉬움은 남지만 뒤에 김성대와 이영호 선수가 이길 거라 믿었고, 역시 승리를 챙겨줘서 기쁘다.
Q. 김대엽 선수는 2경기에서 신인에게 졌다. 이유는.
A 김대엽=신인이라 올인성 플레이를 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빠르게 다크템플러를 선택했는데 침착하게 옵저버 선택을 할 줄은 몰랐다. 신인이라서 방심한 탓도 있었다.
Q. 김성대 선수 두 경기를 잡았는데 그 경기들에 대한 자신의 평가는.
A 김성대=프로토스 전은 뮤탈리스크 콘트롤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잘한 것 같다. 테란전은 적당한 때에 잘 찔렀다. 마지막 저그전은 예상은 맞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꼬였다. 이제동 선수가 멀티를 취소하고 본진에서 플레이 할 줄은 몰랐다. 그에 따른 나의 대처가 나빴다.
Q. 이제동 선수의 저글링 러시를 예상하지 못했나?
A 김성대=알고는 있었지만 이미 저글링 손실이 컸다. 저글링 전에서 이긴다고 해도 뮤탈리스크 대결에서 졌을 것이다.
Q. 이제동 선수의 저글링 러시에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김성대=다 이겼다고 생각해 집중을 못했다. 안일했다. 한편으로는 나도 리쌍록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A 김성대=항상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이긴다. 다음에 이제동 선수를 만날 때면 달라져 있을 것이다.
Q. 13연승에 대한 소감은?
A 김대엽=감독님과 코치님이 준비하라는 경기만 준비했는데, 뒤에 동료들이 잘해줘서 13연승을 했다. 과거 23연승을 한 것 이상으로 기록을 만들고 싶다.
김성대=위너스리그 하기 전부터 (이)영호가 있으니까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 역시 승리에 기여한 것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 위너스 뿐만 아니라 다음 라운드에서도 잘 했으면 좋겠다.
Q. 하고 싶은 말
A 김대엽=화승이 저그전에 강해서 연습을 해 준 (김)성대와 (최)용주, (고)강민형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항상 믿고 출전을 시켜주시는 코칭스태프와 힘을 실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
A 김성대=(고)강민형이 예선 뚫고 한 인터뷰가 오해를 샀는데, 장난식으로 얘기한 것이 와전돼 미안한 맘이 든다. 다들 오해 안 했음 좋겠다.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