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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KT 이영호 “정호형이 준 마우스로 양대 리그 우승”

[신한은행] KT 이영호 “정호형이 준 마우스로 양대 리그 우승”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KT 이영호가 5개월 만에 열린 리쌍록에서 승리하면서 팀에 13연승을 안겼다. 이영호는 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좋아진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했다. 지금과 같은 팀 분위기면 과거 23연승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또한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우정호 선수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을 시종일간 표했다. “(우)정호형이 준 마우스로 양대 개인리그를 우승하고 싶다”고 말한 이영호, 한때 ‘소년가장’으로 불렸던 부담감은 사라지고 얼굴에는 웃음만 가득했다.

Q 리쌍록에서 승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감은.
A 이겨서 기쁘다. 리쌍록이 성사될지 몰랐는데 하늘의 뜻이었나 보다. 오랜만에 짜릿하고 긴장되게 게임을 한 것 같아 좋다.

Q 오늘 자신의 플레이에 점수를 매긴다면.
A 10점 만점에 8~9점 주고 싶다. 팩토리를 지을려고 했는데 돈이 없었는지 SCV가 그대로 서 있더라. 이것만 제대로 됐다면 탱크가 더 빨리 나왔을 것이고 완벽하게 승리했을 것이다.

Q 오늘 경기를 보니 저그전도 공격적으로 변한 거 같다.
A 여러가지 스타일을 시도 중이다.

Q 이제동이라서 공격적이었나.
A 경기 전에 콘셉트를 갖추는데 오늘은 공격적으로 택했다. 이런 콘셉트가 경기에 도움이 된다.

Q 초반 러시에 대한 걱정은 없었나.
A 벤젠이 러시 길이가 길고 설령 저글링 러시를 하더라도 정찰 이후에 SCV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Q 빼돌린 럴커를 발견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감이 이상해서 돌아갔는데 럴커를 봤다. 운이 좋았다. 벙커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에 당황했지만 결과적으로 잘 잡아낸 거 같다. 이 순간 이겼다고 판단했다.

Q 13연승을 했다. 소감은.
A 18연승이란 숫자는 프로게이머 세계에서 꿈의 숫자다. 지금의 팀 분위기와 의욕이면 23연승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꼭 도전하고 싶다.

Q 연승으로 팀 분위기도 많이 좋을 것 같은데.
A 강 코치님과 (박) 정석이 형 덕분에 분위기가 좋다. 강 코치님이 정석이 형을 항상 놀린다. 정석이 형을 우리를 괴롭히면 강 코치님이 항상 복수를 해 주는 등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Q 23연승에 제일 걸림돌이 될 팀은.
SK나 웅진이 우리 팀에 까다롭다. 특히 웅진 선수들이랑은 연습 경기를 많이 해서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안다. 그것이 부담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우)정호형을 위해 화승 분들이 헌혈증을 많이 모아주셨다. 구성훈 선수 부모님께서도 헌혈증을 많이 주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했다. 정호형이 오늘 잠시 숙소에 왔는데 밝은 모습이라서 좋았다. 정호형이랑 기념사진도 찍고 과거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호형이 내 마우스를 보더니 자기 새 마우스를 줬다. 마침 마우스를 사야 했는데 내 마음을 알고 준 거 같더라. 정호형이 준 마우스로 꼭 양대 개인리그를 우승하고 싶다. 그리고 항상 챙겨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 드린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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