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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토크] 홍보의 기본

각 기업에는 홍보팀이 있습니다. 기업이 잘한 일을 널리 알리는 이유에서 만들어 놓은 부서이지요. 보도를 목적으로 한 매체의 관리도 홍보 부서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홍보팀은 기자들과 자주 연락하고 만나고 어울리게 되지요.

홍보팀의 업무 수칙 가운데 1번은 기자들에 대한 관리일 것입니다. 세상의 다양한 직업군 가운데 가장 다루기 어려운 직종이 바로 기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분야의 사람들인데요. 특히 기자의 이름을 헷갈리거나 매체 이름을 잘못 파악한 뒤 전화하게 되면 담당자는 물론, 기업의 이미지까지도 나빠지게 됩니다.

얼마전 A 게임사의 홍보 담당자 가운데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큰 실수를 범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B 매체의 기자에게 전화를 하려 했는데 C 매체 기자에게 전화한 것이지요. B 매체 기자와 C 매체 기자는 공교롭게도 성이 같았는데요. 매체 성향이 정반대여서 문제가 됐죠. A 게임사는 B 매체와 친분과 유대 관계가 강하지만 C 매체와는 거의 왕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C 매체 게임 담당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유난히' 친한 척을 했답니다.

생뚱 맞은 상황을 맞은 C 매체 기자는 "누구에게 전화하셨죠?"라고 물었고 A 게임사 홍보 담당 이사는 "저 모르시겠어요? 지난 번에 다른 매체 분들과 만났는데 먼저 가셨잖아요. 그래서 안부 전화 드렸어요"라며 아는 척을 계속했답니다. C 매체 기자는 "저는 모임이 있다는 부름을 받은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는데요. 전화 잘못하신 것 같네요"라며 정중히 답했답니다. A 홍보 이사는 "그럴리가 없는데..."라며 즉시 전화 번호를 확인했고 성만 같고 이름과 매체가 다른 기자에게 전화했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C 매체 기자는 A 홍보 이사에게 "오랜만에 목소리 들어서 좋기는 한데 기본은 알고 홍보를 하셔야죠"라고 촌철살인의 멘트를 '날렸다'네요.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잘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고 사고만 치지 않아도 중간은 간다는데 홍보의 최고 지위에 앉아 있는 사람이 제 몫을 못하니 A 회사는 어떡하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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