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에는 MBC게임 세트 스코어 2대1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KT에서 '최종병기' 이영호를 투이시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영호가 염보성과 고석현을 연이어 꺾으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MBC게임에서 마지막 남은 카드로 박수범을 내세웠다. 경기장 내에서 이영호가 패배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박수범은 공중 병력 캐리어와 다크템플러-하이템플러를 적절히 활용하며 이영호로부터 항복을 받아냈다. MBC게임이 위너스리그에서 이영호를 처음으로 꺾는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박수범은 7세트에서 김성대 마저 가볍게 제압하며 MBC게임의 6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13전 전승 행진을 하던 KT의 발목을 붙잡았다. 승리를 따낸 박수범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현했다.http://img.dailygame.co.kr/news/20110310/20110310_9589dc752dbc3f637d93c624303ed9ff.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