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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문답] 화승 구성훈 "잉어 별명 친근해요"

[트윗문답] 화승 구성훈 "잉어 별명 친근해요"
안녕하세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지난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까지 화승 오즈 구성훈에 대한 질문을 트위터(@cheerdoo)를 통해 받았습니다. 20여 명의 팬들이 질문을 주셨는데요.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구성훈은 팬들이 붙여준 '잉어' 또는 '잉어킹'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습니다.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처음으로 얻은 별명이고 위너스리그 기간과 맞아 떨어지면서 '잉어스리그'라 불렸을 때 정말 신기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최근 성적이 부진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하네요.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프로게이머를 하고 있고 은퇴하기 전까지 게이머로서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에만 고민하고 싶다는 구성훈을 보면서 팬에게 에너지를 전해주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성훈과의 '트윗 문답'에 빠져 보시죠.


@@CusomeJD님의 질문입니다.
저번 새벽에 '김이브'라는 아프리카 BJ와 전화 연결을 하면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 좋지 않은 소리를 들으셨는데 그 때 어떠셨나요? 사과문도 있었습니다만.


답변 : 별 생각 없이 응했는데 크게 이슈화가 될 줄 몰랐습니다.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게이머라면 자기 관리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를 계기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제 행동이나 말 한 마디가 팬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좋은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zoxn9님의 질문입니다.
구성훈 선수가 생각하는 테란전을 잘하는 프로토스 선수 한 명을 뽑아주세요.


답변 : 한 명을 꼽기가 어렵네요. 저는 두 명을 뽑고 싶어요. 도재욱과 허영무입니다. 도재욱 선수는 생산력으로 유명한 선수이지요. 지난 번에 한 번 맞대결했을 때 제 생각은 '뽑아봤자 얼마나 뽑겠어'라고 덤볐다가 우리 팀 선수들보다 한참 더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괜히 괴수가 아니더라고요. 허영무는 패왕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자주 연습을 해보면 여전한 실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정말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잘하고 있습니다.

@@jihyuni123님의 질문입니다.
팀에서 구성훈 선수를 괴롭히는 선수가 있나요?


답변 : 우리 팀은 누가 누구를 괴롭힌다고 말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1군 선수들끼리는 한 가지 이슈만 나오면 다같이 공유하고 한 마디씩 거드는 분위기이거든요. 누구든 트집 잡힐 일을 하거나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다같이 달려들어서 뜯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웃음). 사이가 좋지 않아지거나 싫어질 정도까지 진행되지는 않고요. 사랑하기 때문에 즐기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KSoEon님의 질문입니다.
몇 년 전 야식을 주는 e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에서 들었는데 아직도 여자 친구가 있으신가요?


답변 : 여자친구와는 6개월 전에 헤어졌습니다. 위너스리그를 마칠 때 쯤 결별했죠. 여자친구가 있을 때에는 성적이 잘 나왔는데 없을 때에는 하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제가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면 감독님께서 "여자친구와 헤어졌냐"고 말할 정도로 영향이 컸습니다.

@@Eunhwaaa님의 질문입니다.
단 하루 페이스오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프로게이머 누구의 얼굴을 가지고 싶으신지, 그리고 이유는? 만약 그 선수의 실력까지 가지게 된다면 누가 되고 싶은지? 화승 숙소에서 군기 반장 역할을 하는 선수는 누구이고, 제일 말 안 듣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답변 : 민찬기의 얼굴을 갖고 싶습니다. 동갑이라서 친하게 지내는데 우연히 함께 거리를 돌아다닐 기회가 있었어요. 다녀오고 나서 후회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민찬기에게만 돌아가는 거에요. 함께 다니기가 싫어질 정도라고요. 민찬기를 처음 본 건 우리가 중학교 3학년 때였는데요. 그 때는 제가 더 컸어요. 찬기는 키가 170cm도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185cm 정도가 됐더라고요. 얼굴도 작아서 같이 다니기 싫을 정도의 꽃미남으로 성장했습니다. 실력만 놓고 보면 KT 이영호처럼 되고 싶습니다. 외모는 민찬기를 따라가고 싶고 실력은 이영호와 페이스오프하고 싶습니다.

화승의 군기 반장은 오영종 선배가 맡고 있습니다. 말을 듣지 않는 선수는 없고 박준오와 김태균이 개구장이 역할을 맡고 있죠. 둘 중에 더 심한 선수를 굳이 고르자면 김태균이 더욱 개구집니다. 자기가 이기거나 페이스가 좋으면 엄청나게 까불까불하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김태균보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에는 제가 많이 당했는데 요즘 제 성적이 김태균보다 나아지다 보니까 태균이가 알아서 조용히 지내더라고요.

@@Hi_brandnew님의 질문입니다.
구성훈 선수와 윤용태 선수의 '트라이애슬론'경기를 보고 팬이 됐습니다. 이러한 영향때문인지 평범한 운영으로 이긴 경기보다는 독특한 타이밍 또는 기발하거나 잘 짜여진 빌드로 승리한 경기들이 더 기억에 남는데요. 평소에도 빌드를 구상하는데 많이 시간을 투자하시나요? 아니면 상대방 빌드를 보면서 맞춰가는 운영을 더 많이 연습하시는 편인가요?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 코치나 감독으로 전향할 생각도 있으신지, 아니면 해설 위원을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팀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인가요? 주로 어떤 내용을 전해주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 선호하는 스타일은 없지만 굳이 구분을 하자면 운영을 선호합니다. 정확하게 구분하자면 프로리그는 운영, 개인리그는 전략적으로 풀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개인리그에서 작전을 가끔 썼는데요. '트라이애슬론'에서 보여진 전략은 모든 상황이 맞아야 이길 수 있는 전략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제 뜻대로 됐는데 막판은 잘 안 되더라고요. 복기해보니 제가 조금만 집중했더라면 윤용태 선수를 이길 수 있었다는 후회를 하긴 합니다. 너무나 많이 즐겼어요.

프로리그에서는 날빌을 쓰기가 두려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 승패에 따라 팀의 운명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개인리그에서는 지더라도 피해보는 사람이 저 밖에 없잖아요. 저만 떨어지면 된다고 생각하니 부담감이 적습니다. 개인리그는 저만의 리그라 생각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래에 대한 고민을 구체적으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가능한한 오래 하고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게이머 생활을 마치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프로게이머에만 집중하다가 은퇴할 시점이 오면 고민할 생각입니다.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네요.

후배들에게 조언하는 선수들은 따로 있습니다. 오영종 선배나 손찬웅이 주로 조언 담당을 하고 있고요. 저는 아직 연배가 어리고 선배 역할을 하기보다는 실제로 경기를 뛰고 이겨야 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에 때문에 후배들에게 가타부타할 처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가 선배들의 조언을 받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daramgly님의 질문입니다.
잉어가 좋은가요, 붕어가 좋은가요? 잉어킹이좋아요? 갸라도스가 좋아요?


답변 : 팬들이 불러주는 별명은 다 좋습니다. 그만큼 팬들의 관심이 저에게 쏠린다는 뜻이잖아요. 어떤 별명이든 다 환영합니다. 굳이 꼽자면 네 가지 별명 중에서는 원년 별명인 잉어가 좋은 것 같습니다.

@@etoilerush님의 질문입니다.
구성훈 선수는 잉어라는 별명이 맘에 드시나요?


답변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완전 마음에 듭니다. 어감이 좋아요. 제 이미지에도 맞는 것 같네요. 특히 발음하다 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 만족합니다. 제가 VOD를 보더라도 가끔 잉어와 같은 표정이 나올 때가 있고 크게 공감합니다. 입 벌리고 있으면 딱 잉어던데요(웃음). 팬들이 별명을 붙여 주시면 좋게 받아들이는 스타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구성훈이라는 이름보다 잉어라는 별명이 더 친근합니다.

@@nyOng619님의 질문입니다.
언제쯤 갸라도스(잉어킹이 진화하는 최종 단계)로 진화하실건가요?


답변 : 여자 친구가 있을 때? 농담이고요. 아직은 진화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봐도 기복이 심하거든요. 아직 시점을 딱히 알려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지금처럼 열심히 연습하고 실전에서 성적이 잘 나온다면 진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gogo__2님의 질문입니다.
어빵 좋아하시니요? 지난 대한항공 스타리그 때 함정카드 세리머니를 했는데 그 후에 박재혁 선수의 반응은 없었나요?



답변 : 사실 간식을 잘 먹지 않습니다. 비싸기도 하고요. 밀가루 가격 상승과 함께 잉어빵도 올랐더라고요. 있으면 먹지만 제 돈을 내고 사먹지는 않습니다.

박재혁 선수와 친분이 전혀 없습니다. 나이도 제가 어리고 친분이 없어서 반응까지 체크할 수는 없었네요. 세리머니를 할 때 상대를 비난한 경우는 이제동 선수에게 했던 동네북 세리머니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웃음). 만약 박재혁 선수와 친했다면 세리머니를 하고도 편했을 텐데 어색한 사이에 세리머니를 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kana4725님의 질문입니다.
화승 오즈 안에서 가장 친한 선수와 다른 팀에서 가장 친한 선수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다른 팀에서 친한 선수와 친해진 이유도 알려주세요.


답변 : 이제동, 손찬웅, 손주흥과는 비슷한 시기에 프로게이머가 됐고 나이도 같습니다. 6년 가량 선수 생활을 한 팀에서 함께 했기 때문에 친하다의 여부를 떠나 가족같습니다. 쉴 때도 같이 쉬고 연습할 때도 항상 같이 하니까 식구라고 할 수 있죠. 다른 팀에서 친한 선수는 1989년생 동갑내기들과 잘 지냅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공유한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삼성전자 선수들과도 친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절친이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은 딱히 없네요. 굳이 뽑자면 허영무와 민찬기 선수를 뽑을 수 있겠는데요. 아마추어 시절부터 서로 놀리기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치며 성장했기 때문에 친분이 많이 쌓였네요.

[트윗문답] 화승 구성훈 "잉어 별명 친근해요"


@@meeening_s님의 질문입니다.
친해지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답변 : SK텔레콤 T1 도재욱 선수입니다. 한 인터뷰에서 도재욱 선수가 "중학교 때 구성훈에게 진 적이 있다"고 했다는데 저는 이겨서 그런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학교 대항전 같은 대회였는데 제가 잘하던 시기였고 다 이긴다는 마인드로 경기해서 이겼던 것 같습니다. 만약 그 때부터 도재욱과 친하게 지냈다면 생산력에 대한 노하우를 알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etoilerush님의 질문입니다.
이제동 선수와 연습하면 누가 더 많이 이기나요? 그리고 화승 오즈 안에서 연습할 때 누구와 호각세를 보이시나요?


답변 : 이제동과 경기하면 제가 더 많이... 이기지는 않고요, 집니다. 연습할 때 이제동을 보면 방송 경기 때보다 훨씬 실력이 좋습니다. 우리 팀은 연습 결과를 적는 일지가 있는데 이제동의 일지를 보면 지는 경기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저는 호각세라고 딱히 표현할 만한 선수는 없습니다. 연습 경기를 하다 보면 제가 갖고 있는 특이한 패턴이 있는데요. 이길 때는 쭉 이기고, 질 때는 계속 집니다. 예를 들어 박준오와 경기를 할 때 제가 컨디션이 좋으면 전승을 따내는데 반대일 경우에는 전패를 합니다. 평균을 내면 5대5라고 할 수 있는데 호각세라는 표현이랑은 거리가 먼 것 같에요. 그런데 연습 때 전패를 하고 프로리그에 나가면 그 때는 이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습 때 다 이기면 불안감에 빠지죠.

@@Anytiming님의 질문입니다.
오영종 선수와 연습경기를 하면 많이 이기나요?


답변 : 오영종 선수의 테란전은 여전히 기량이 좋습니다. 그래도 한 때 군인이었기에 승률로 따지면 제가 조금 높습니다.

@@wowjs2님의 질문입니다.
여가 시간엔 주로 무엇을 하며 보내나요?


답변 : 요즘은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피부과에 가거나 교정 치료 때문에 치과를 가는 것이 전부입니다. 손목이 가끔 아플 때에는 정형외과를 가기도 합니다. 교정기를 빼는 타이밍에 수술을 해야 합니다. 수술을 하게 되면 잉어의 모습을 보습을 보시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DJ_LORD님의 질문입니다.
한상용 감독님이 구워주는 고기의 맛은 어떤가요?


답변 : 감독님이 요리를 잘하시는 편은 아닌데 고기를 구우실 때에는 포스가 남다릅니다. 정말 맛있게 구워주세요. 저는 연습생 시절 고기를 구운 적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고기 굽기가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 때는 화승에 선수나 코칭 스태프가 많지 않아서 이모님들이 다 해주셨거든요. 요즘은 선수단이 커져서 잘 굽는 사람들이 계속 굽고 있습니다.

@@Daumpotplayer님의 질문입니다.
웹툰 '제동신의 모험'에서 혼자 2D 캐릭터로 나오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 화승 숙소 안에서 '제동신의 모험'에 대한 반응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답변 : '제동신의 모험'을 즐겨 보는 편은 아닙니다. 11화까지 봤는데요. 딱히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제가 2D로 나와서 기분이 나쁘다는 기분은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만드신 분에 대한 관심을 갖기는 했죠. 우리 팀 선수들이 제동신의 모험을 1편부터 20여 편까지 모두 봤는데 어느 순간 보지 않게 되더라고요.

요즘 프로게이머 웹툰이 자주 올라오는데 만드신 분들에 대한 경외감이 듭니다. 정말 재미있고 촌철살인의 맛이 있는 것 같아요.

@@vermouth_JD님의 질문입니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때 구성훈 선수만이 갖고 있는 마인드 컨트롤 방법이 따로 있나요.


답변 : 언제든지 자신감이 넘치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한 번 지더라도 다음에 만나면 이길 수 있다고 덤벼드는 스타일입니다. 동전처럼 양면성이 있는 것 같아요. 언제나 도전 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고요, 반대로 지더라도 낙천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지요.

프로게이머를 처음 할 때에는 저도 지는 것을 싫어했는데 어느 순간 마인드가 바뀌더라고요. 지더라도 다음에 기회가 오면 갚아줄 수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면서 어느 정도는 편해진 것 같아요. 일희일비하는 스타일에서 벗어나니까 프로게이머 생활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vermouth_JD님의 질문입니다.
화승에서 구성훈 선배는 후배들에게 어떤 캐릭터인지 궁금합니다. 근엄한 선배 또는 친형 같은 선배 등 여러 성격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요. 빗대서 설명해주세요.


답변 : 친형 쪽에 가깝습니다. 저에게서 근엄한 측면을 찾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다른 팀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구성훈은 4차원이다'라는 말을 가끔 듣긴 합니다. 실제로 저희 팀은 혈액형에 따라 성격을 규정지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요. 특히 AB형 선수들은 4차원적인 생각과 행동을 자주 보여줍니다. 그래서 마이스타리그 예선에 갔을 때 화승에 오고 싶다고 한 선수들에게 혈액형을 물어봤어요. 우리 팀에 AB형이 들어오면 4차원으로 변할까봐서요. 일종의 고정관념이라 생각하는데 참고로 저는 O형입니다.

@@s0_s님의 질문입니다.
구성훈이 꼽은 화승 오즈의 기대주는 누구인가요? 다른 팀과 연습했을 때 이 신인은 조만간 뜰 것 같다고 생각하는 선수도 알려주세요. 이유도 함께요.


답변 : 백승혁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저와 비슷한 패턴을 갖고 있는데요. 이길 때는 이기고 질 때는 쭉 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친근합니다. 가끔 연습하다 보면 저도 깜짝 깜짝 놀라는데요. 다른 팀 1군 선수들에게도 전승을 하기도 합니다. 기복이 크긴 하지만 기대감을 주는 선수입니다. 최근 다른 이슈가 있기는 했지만 실력만큼은 인정할 만한 선수입니다.

다른 팀 선수 중에는 삼성전자의 김기현 선수를 꼽고 싶네요. 요즘 정명훈, 이영호를 연파하기 전부터 참 잘한다고 생각했던 선수입니다. 최근에 실력으로 증명하기도 했죠.

@@inchofyou님의 질문입니다.
프로게이머를 한지 5년이 넘으셨는데 해가 지날 수록 가장 큰 변화는 뭔가요? 구성훈 선수의 팬과 화승 오즈 팬들의 특징은 뭘까요? 더불어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여쭙습니다.


답변 : 해를 거듭할수록 긍정적인 마인드가 생기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이제동 선수를 보면서 정말 경기에 나가고 싶고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제동이 지치고, 힘든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면서 생각을 바꿨습니다. 어린 나이에 좋아서 택한 직업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는 마인드로 경기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지는 않아요. 지기 싫어하고 팀에 피해를 주기도 싫지만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 뒤에도 진 것이라면 마음에 담아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팬들의 특징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헌신적이신 것 같습니다. 제가 팬 카페에 세리머니 아이디어를 구할 때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고민을 해주셨거든요. 화승 팬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팬 여러분! 잉어킹이 여러분을 정말 애정하는 것 아시죠? 사랑합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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