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K텔레콤 T1이 화승 오즈를 4대2로 제압하면서 상하이행 티켓을 가장 먼저 손에 넣었네요. 이로써 상위권 세 팀이 벌이던 삼국지에서는 SK텔레콤이 최종 왕좌에 올랐습니다. CJ 엔투스가 2위, KT 롤스터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지만 상대가 호락호락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최하위이긴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은 공군 에이스를 상대하기 때문입니다. 공군은 지난 주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세 세트를 빼앗긴 뒤 내리 네 세트를 따내면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따냈는데요. 웅진을 상대로도 끈질긴 승부를 펼칠 것이라 예상됩니다.
1세트에는 웅진은 김민철을 출전시킬 것 같습니다. 지난 6라운드 3주차에서 주간 MVP에 오른 기민철의 기세는 수그러들 줄 모르는 상황입니다. 공군이 아마도 김경모로 승부를 보려 할텐데 김민철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3세트는 김명운과 임진묵의 경기가 열릴 것 같네요. 김명운은 최근 들어 분위기를 끌어 올리면서 웅진의 승리 공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SL 준우승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는 털어낸 듯합니다. 임진묵이 변수인데요. '네오아즈텍'에서 바이오닉 압박 이후 배틀 크루저를 생산한 뒤 드롭십으로 전환하는 플레이에 대해 저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과연 김명운이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요. 개인적으로는 김명운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4세트는 이재호와 이성은의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두 팀에서 '네오벨트웨이'에 대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기도 하고 테란을 대표하는 두 선수이기도 합니다. 이성은이나 이재호 모두 최근 경기력이 무척 좋기 때문에 오늘 경기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 같네요. 이성은이 이재호를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기에 승리를 점쳐봅니다.
5세트는 노준규와 고인규의 대결이 될 것이라 예측해봅니다. 공군은 신병들을 많이 기용하는데요. 이정현과 권수현 모두 저그라는 점에서 '신태양의제국'에는 테란인 고인규가 출전할 것 같습니다. 웅진도 신재욱이나 김승현을 기용하기 보다는 노준규를 통해 포스트 시즌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미리 보려고 할 것 같고요. 고인규가 노련미를 앞세워 이길 것으로 보입니다.
6세트에서는 박상우와 변형태가 대결할 것 같습니다. '서킷브레이커'에서 자주 나왔던 두 선수의 대결에서는 7연패에 빠진 박상우보다는 변형태가 조금 더 나아 보입니다.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박상우가 갖고 있겠지만 조급함이 발목을 잡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프로리그와 함께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6R 4주차@온게임넷
▶웅진 2대4 공군
1세트 김민철(저) 승 < 라만차 > 김경모(저)
2세트 윤용태(프) < 얼터너티브 > 승 김태훈(저)
3세트 김명운(저) 승 < 네오아즈텍 > 임진묵(테)
4세트 이재호(테) < 네오벨트웨이 > 승 이성은(테)
5세트 노준규(테) < 신태양의제국 > 승 고인규(테)
6세트 박상우(테) < 서킷브레이커 > 승 변형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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