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플레이오프가 재미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KT와 STX의 매치업이나 웅진과 삼성전자의 매치업 모두 1대1로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KT와 STX는 한 쪽이 무너질 때 확실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웅진과 삼성전자는 4대2 스코어를 주고 받았죠. 에이스 결정전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손에 땀을 쥐는 경기들을 펼치고 있네요.
삼성전자를 보면 송병구가 확실한 승리의 보증 수표로 떠올랐습니다. 1차전에서는 신예 김성운의 드롭 공격을 잘 막아냈고 2차전에서는 프로토스 김승현을 꺾었죠. 송병구가 주축 역할을 하고 있고 여기에 김기현이나 임태규, 한지원 등이 승수를 보태며 1차전을 가져갔습니다.
3차전에서도 주전들의 승리는 확실할 것 같습니다. 웅진 이재균 감독이나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이 주전 선수들을 약체와 붙이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삼성전자 허영무의 페이스와 웅진 테란의 활약이 될 것이라 전망됩니다.
2세트는 박상우과 김기현이 대결할 것 같네요. 삼성전자는 1차전 '네오벨트웨이'에 김기현을 내놓아 재미를 봤지만 2차전은 '신태양의제국'에 출전시켰다가 박상우에게 패한 적이 있습니다. 승리한 맵에 선수를 내놓고 싶은 것이 감독의 마음이라 한다면 확신을 현실화시켜준 '네오벨트웨이'에 김기현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재호와의 경기에서 맵 이해도가 높았던 김기현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3세트 '라만차'에서는 이재호와 허영무가 대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호는 2011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허영무를 만나 '라만차'에서 패한 바 있습니다. 허영무의 아비터 리콜이 본진에 정확히 떨어지면서 유리했던 상황을 내줬는데요. 그래도 후반까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재호였기에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허영무의 6강 플레이오프 상대가 저그였기에 저그전에 치우친 연습을 할 가능성이 있고 이재호가 흔들기에 성공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4세트 '얼터너티브'에 웅진은 김성운을 또 다시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민철이 2차전에 나와 승리했지만 송병구의 출전이 거의 확실한 이 맵에 내놓지는 않을 것 같네요. 송병구가 보여준 감각이 좋았기에 2대2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5세트에는 김민철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1차전 허영무와의 경기에서 선보였던 빌드 오더가 더욱 잘 통하는 맵이 '신피의능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임태규가 나설 확률이 높기 때문에 히드라리스크 러시 이후 운영 싸움에서 김민철이 한 수 위라고 생각이 됩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온게임넷
▶웅진 4대2 삼성전자
1세트 김명운(저) 승 < 네오아즈텍 > 한지원(저)
2세트 박상우(테) < 네오벨트웨이 > 승 김기현(테)
3세트 이재호(테) 승 < 라만차 > 허영무(프)
4세트 김성운(저) < 얼터너티브 > 승 송병구(프)
5세트 김민철(저) 승 < 신피의능선 > 임태규(프)
6세트 윤용태(프) 승 < 서킷브레이커 > 유병준(프)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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