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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문답] SK텔레콤 정윤종 "터지면 막을 수 없는 이야기 보따리"

안녕하세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cheerdoo)입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신인왕이 누군지 아시죠? 이번 '트윗문답'의 주인공은 SK텔레콤 T1의 프로토스 정윤종입니다. 해맑은 웃음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쁨을 주는 정윤종은 SK텔레콤 안에서 '수다쟁이'로 꼽힙니다. 말수가 적은 김택용도 정윤종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면 한나절 내내 대화를 한다고 하니 대단한 소통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김택용, 도재욱이 버티고 있는 SK텔레콤의 프로토스 라인에서 기대주로 기회를 잡은 정윤종의 비결은 카피 능력이라고 합니다. 게임 안에서 운영 방법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선배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포커스를 잡고 복사하는 능력이 발군이라고 하네요.

정윤종이 밝히는 신인왕 소감과 SK텔레콤이 강한 이유, 선배들로부터 배워간 과정 등을 수다스런 그의 말투로 들어보시죠.


@SJungMi님의 질문입니다.
우선 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SK텔레콤에서 최연성 코치 이후 첫 신인상인데 긴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프로리그에서 멋진 경기와 승리를 보여주시는데 이제 팀에 많은 기여를 한다고 생각하는지?


답변 : 평생 한 번밖에 탈 수 없는 신인왕을 받아서 정말 좋습니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은데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아 다소 민망하기도 합니다. 5할을 넘기지 않은 제가 신인왕을 탔다는 점이 아쉽네요.

김기현 선수와 끝까지 경쟁했는데 저도 제가 받을 줄 몰랐어요. 5대5라고 생각했는데 상 받으러 오라고 하길래 무척 기뻤습니다. 프로리그 막판에 5연승을 하다가 공군 손석희 선수에게 패하면서 신인왕은 물 건너 갔다고 생각했는데 김기현 선수고 구성훈 선수에게 패하더라고요. 부담되는 경기에서 김기현 선수가 지는 모습을 보면서 기회가 아직 남았다고 생각했고 막판에 집중한 덕에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도 SK텔레콤의 정규 시즌 1위에 조금은 기여한 것 같습니다. 5할 승률은 넘지 못했지만 우리 팀 프로토스 라인이 100승을 넘기는데 17승이나 보탰으니까요(웃음).

@Sweety_JW님의 질문입니다.
눈웃음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정윤종이 생각하는 매력 포인트는? 인지도뿐만 아니라 팬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실감하고 있는지?


[트윗문답] SK텔레콤 정윤종 "터지면 막을 수 없는 이야기 보따리"

답변 : 제가 봤을 때에는 매력 포인트가 없습니다. 성격이 밝을 뿐이고 말이 많을 뿐이지요. 요즘 들어 성적이 좋게 나오고 자주 이기다 보니 많이 웃게 됩니다. 저를 응원하는 팬들이 크게 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직 실력 면에서 많이 모자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팬이 많은 선배들을 보면서 부럽고 언젠가는 저렇게 되어야지라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Sweety_JW님의 질문입니다.
CJ와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아비터에 의해 클로킹된 상태에서 셔틀에 있는 질럿을 떨구며 시즈 탱크의 포격으로 인해 벌처들이 다 몰살됐는데 의도한 플레이였는지? 에이스 결정전에서 GG를 받아냈을 때의 기분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 프로토스가 아비터를 사용할 때 정석과 같은 플레이입니다. 셔틀에 질럿이나 하이템플러를 태워서 테란의 병력 위에 떨구는 일은 당연히 해야죠. 그래야만 승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에는 처음 출전했는데요. 에이스 결정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에 출전했기에 '많은 분들이 내 경기를 보고 있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미 팀이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은 상황이었기에 큰 의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제가 승리하면서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인 39승을 달성했고 저도 신인왕에 한 발 다가갔기에 유의미했다고 생각합니다.

@Sweety_JW님의 질문입니다.
마지막 CJ전에서의 에이스결정전에 출전이 확정되었을 때에 기분은 어땠나요? 상대가 정우용 선수인 것을 확인한 후에 든 생각은? 에이스 결정전 경기에 임할 때는 다른 세트에 임할 때와는 기분이 달랐는지도 말해주세요.


답변 : CJ와의 경기를 앞두고 감독님께서 저를 에이스 결정전에 지명하셨습니다. 아마도 신인왕을 염두에 놓고 저를 기용하신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사실 에이스 결정전에 지명됐다고 해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3대3까지 가면서 기회가 생겼다고 봅니다. 에이스 결정전에 나갔을 때는 부담이 없었어요. 지더라도 팀 순위에는 큰 영향이 없었으니까요.

정우용 선수와의 매치업이 확정됐을 때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예선에서 1대2로 진 적이 있는데 갚아줘야 하기도 했고 이전에 테란을 잡은 바 있어서 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네오벨트웨이'에서 공식전 성적이 좋았다는 점도 자신감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이었음에도 부담은 크지 않았어요. 6세트에 나간 적이 꽤 있었고 제가 지면 팀도 지는 상황이 몇 번 있었기에 중압감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mello_s님의 질문입니다.
위너스때 살짝 부진하다가 6라운드에서는 5연승까지 할 만큼 굉장한 활약을 보여줬는데 부진 탈출의 비법이 궁금합니다. 어떤 계기가 았었나요? 가장 좋아하는 유닛과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 제가 프로리그에서 8연패를 했을 거애요. 6~7연패까지는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8연패를 당하고 나니까 초연해지더라고요. '언젠가는 이길 때가 오겠지'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준비한 것이 연패 탈출의 비결이었다고 봅니다.

좋아하는 유닛은 하이템플러입니다. 한 번에 많은 유닛을 잡아낼 수가 있어서 선호합니다. 아마추어 시절 저그를 주종족으로 삼았는데요. 학교에서 스타크래프트 1등을 가리는 자리가 있었어요. 당시 학교 1등의 종족이 테란이었는데 저그로는 도저히 못 이기겠더라고요. 그래서 프로토스로 종족을 바꿔서 도전했는데 또 졌어요. 그 친구는 지금 뭐하는지 궁금하네요. 공부를 꽤 잘해서 아마 대학생이 아닐까 싶네요.


@kikikisyung님의 질문입니다.
정윤종하면 생각날 수 있게끔 불려지고 싶은 별명이나 요즘 밀고 있는 별명이 있나요?


답변 : 팀에서 부르는 별명이 있어요. 이름이 윤종이라서 '윤종신'이라고 선배들이 부르더라고요. 신(神)과 같은 플레이를 하라고 붙여진 별명은 아니고요. 가수 윤종신이 연상되어서 그렇게 불립니다. 별명 하나 그럴싸한 것으로 만들어주세요(웃음).

@kikikisyung님의 질문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갑자기 생각난 뻔한 질문인데요. 더위를 이겨내는 신인왕의 방법과 효과는 무엇인가요?


답변 : 더위를 잘 타지 않아요. 팀에서 자주 삼계탕을 준비해주시기 때문인 듯해요. 체질상으로도 여름에 강하고 겨울에 약한 편입니다. 살이 없어서 그런지 더위는 잘 버텨내는데 추위에는 취약합니다. 그리고 더위를 피하는 방법으로는 숙소와 연습실을 오가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에이컨이 잘 나오거든요.

@daramgly님의 질문입니다.
프로토스 선배들이 많은데 가장 잘 챙겨주고 조언도 잘해주는 선배는?



답변 : 김택용, 도재욱 선배 모두 잘 챙겨줍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제가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는데 두 선배들 모두 수다를 떨어줍니다. 화제가 떨어질 일이 없어요. 게임 이야기 빼놓고는 여러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기 보다는 옆이나 뒤에서 지켜보면서 스스로 카피하는 스타일입니다. 선배들이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면 제 것이 되지 않잖아요.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제 스타일에 맞게 받아들이고 따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김택용 선배가 제 옆자리고 도재욱 선배는 뒷자리라서 경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EllenoreSpring님의 질문입니다.
얼마전 경기에서 해설자들이 정윤종은 '김택용+도재욱이다'라는 찬사를 보냈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들을 보면 옵저버 활용도가 높고 세세한 면에도 신경을 많이 쓰시는것 같던데 평소 어떤 경기를 추구하나요?


답변 : 김택용 선배와 도재욱 선배를 합쳤다고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이 모자라요. 두 선배를 합쳤으면 벌써 프로리그 1등에 개인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겠죠. 배울 것이 많습니다.

김택용 선배는 멀티 태스킹 능력에서 최고라고 생각해요. 옆에서 경기장면을 자주 보는데 절대로 따라할 수 없는 경지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도재욱 선배는 전략 운용에 대한 개념이 딱 잡혀 있어요. 초반 전략 뿐만 아니라 중후반 운영까지 몸에 배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배울 점이 많은 선배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략, 운영, 생산력 등 모든 면에서 고른 기량을 가진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완성형 프로토스가 되고 싶은 것이 바람이지요. 옵저버 활용도는 우리 팀 선배들의 스타일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프로토스 종족의 특성상 체제를 보면서 맞춰가야 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꼼꼼한 플레이를 중시합니다.

@hyerrran님의 질문입니다.
처음 팀에 들어 왔을 때보다 키가 많이 자란 것 같습니다. 비법이 있나요?


답변 : 2010년 1월1일에 SK텔레콤에 들어왔어요. 그 때는 170cm 정도였는데 이제는 180cm에 육박하니까 많이 컸죠. 숙소 밥이 맛있어서 많이 먹기도 하고요. 적당히 운동도 해주니까 부쩍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성장판이 늦게 열리는 편인가봐요. 1년6개월만에 10cm가 컸으니까요.

@sientic님의 질문입니다.
SK텔레콤의 프로토스 선수들 중 누구와 가장 친한가요? 혹은 사이가 좋지 않은 선수가 있다면?


답변 : 프로토스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과 다 친합니다. 사이가 좋지 않은 선수들은 없고요. 다른 팀과는 교류할 기회가 적어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LeeXion님의 질문입니다.
데뷔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지우고 싶은 경기는? 혹시 진로를 프로게이머로 정한 특별한 사건이나 계기가 있나요?


답변 : 기억에 남는 경기라... 프로리그 연패를 끊었던 STX 김윤환과의 경기가 생각이 납니다.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는데 연패를 끊을 수 있었던 발판이 되어서 가끔 떠오르곤 합니다. 지우고 싶은 경기는 벌써 지워서 기억나지 않네요. 보통 진 경기는 하루만에 잊어 버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패배주의에 빠지잖아요.

프로게이머가 되기로 한 계기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커리지 매치를 나가면서 생긴 것 같아요. 초등학교 1학년 때 투니버스에서 방송된 스타리그를 보면서 프로게이머가 되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중학교 때에는 다른 게임을 하느라 잊었거든요. 고등학교 때 다시 스타크래프트를 하게 되면서 커리지 매치를 나갔는데 결승까지 간 거에요.

웅진에서 뛰고 있는 노준규에게 패했는데 승부욕이 생기더라고요. 다시 시작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하게 됐습니다.

@hjhee17님의 질문입니다.
잘 생긴 외모의 비결은 뭡니까?


답변 : 전혀 잘 생기지 않았습니다. 거울로 제 얼굴을 봤을 때 못 생겼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어 거울도 거의 보지 않습니다.

@bbosyuk님의 질문입니다.
신인왕 축하드립니다. 데뷔 첫 해에 좋은 성적을 내기가 힘들었을텐데 신인왕을 거머쥘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신인왕 받고 나서 주변의 재미있었던 반응은 없었나요? 마지막으로 짓궂은 질문인데 택용이형이 좋나요, 재욱이형이 좋나요?


답변 : 신인왕에 비결은 없고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성적이 좋지 않잖아요.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권오혁 코치님이 잘 가르쳐 주셔서 그나마 많은 승수를 올렸다고 봐요.

신인왕을 받은 뒤에 동료들에게 고기를 사려고 했어요. 압박이 상당히 심했죠. 연습실에 감독님을 포함해서 4~5명 정도 있어서 돼지고기를 쏘려고 했거든요. 사실 소고기는 비싸서 부담됐고요. 사비로 내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법인 형님'을 꺼내시는 덕에 겸사겸사 해결했습니다.

김택용, 도재욱 선배 모두 사... 좋아합니다(웃음).

@xcgx123님의 질문입니다.
김택용, 정명훈과 경기했을 때 승률은 어떻게 나오나요?


답변 : 선배들에게 많이 지죠. 당연한 것을 물으셨네요. 가끔 제가 이길 때도 있는데 선배들이 연습이 되어 있지 않은 맵이나 선배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승률을 올리기도 합니다.

@mello_s님의 질문입니다.
SK텔레콤에서 숙소생활 하면서 가장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요? 또 프로게이머 말고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답변 : 전반적인 면에서 SK텔레콤은 최고의 팀입니다. 게임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연구하고 분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단지 게임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준비한다고 해야 하나요. 코칭 스태프 이하 선수들 모두 배울 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밥이 맛있어서 제가 잘 크는 것 같고요. 피트니스 센터도 제공하면서 체력도 같이 기를 수 있습니다. 또 좋은 점은 아디다스에서 유니폼 이외에 많은 것을 제공해주고 있고 SK에서 상품권도 자주 나옵니다.

단점이라 한다면 신인들이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렵다는 점이죠. 선배들이 정말 쟁쟁하잖아요. 저도 이번 10-11 시즌 7전제가 되지 않았다면 시즌 막판에 한두 경기나 나왔을 것 같아요. 정경두나 정영재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아서 미안하긴 하지만 시스템 덕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프로게이머 이외에 생각했던 직업은 PC방 사장이에요. 어렸을 때 여러가지 게임을 하면서 사장님들을 많이 봤는데 아르바이트 학생 고용하며 돈도 벌고 게임도 하면서 여유로워 보이더라고요. 만약 프로게이머를 마치고 나면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듣고 공유하는 일이면 좋겠어요.

[트윗문답] SK텔레콤 정윤종 "터지면 막을 수 없는 이야기 보따리"

@Sweety_JW님의 질문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정윤종의 성격은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장점과 단점도 알려주세요.


답변 :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희로애락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성격은 약간 '다중이 스타일'이고요. 기쁠 때나 슬플 때 감정의 기복이 큰 편이에요. 잘 풀리지 않으면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주된 성격은 밝고 긍정적으로 가져가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말을 많이 하면서 풀어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잊으려고 합니다.

말이 많은 것의 단점은 생각 없이 내뱉을 때가 있다는 거죠. 가끔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도 처하지만 요즘 들어 심사숙고해서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낯도 많이 가립니다. 친해지고 나면 수다쟁이가 되지만 그 전까지는 얼음입니다.


@Sweety_JW님의 질문입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인가요? 남자, 여자 연예인 상관없이 알려주세요.


답변 : 좋아하는 연예인은 없습니다. 사실 연예인에 관심이 없어요. 저와 거리가 먼 사람들에 대해 선망하거나 비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기사로 접하는 일은 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네이트에서 집계해주는 시사, 스포츠, 연예 부문 기사들을 매일 90개씩 보거든요. 대강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만 꼭 한 명을 짚어 놓고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tptpl님의 질문입니다.
정윤종에게 선택과 집중이란?


답변 : 아직 선택과 집중을 논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아요. 프로리그밖에 뛰는 리그가 없잖아요.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만약에 개인리그 결승전까지 올라간다면 그 때는 개인리그 결승에 집중해보고 싶습니다.

@gil_OAO님의 질문입니다.
물량, 컨트롤, 운영 등 여러 스타일이 있는데요. 정윤종이 선호하는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답변 : 세 가지를 모두 이뤄내고 싶습니다.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운영을 택하겠네요.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봤을 때 운영형 선수들의 경기가 재미있고 포스가 있더라고요. 송병구, 허영무 선배의 경기를 자주 봤는데 두 명 모두 운영을 잘하는 선수들이어서 선호하게 됐습니다.

@hee0618님의 질문입니다.
연습 시간 이외에는 뭘 하는지, 숙소 룸메이트는 누구이고 선수들의 잠버릇도 궁금합니다.


답변 : 연습 시간 이외에는 네이트에서 기사를 읽습니다. 룸메이트는 박재혁 선배와 정경두인데요. 박재혁 선배는 시크한 외모와 분위기와는 달리 입만 열면 빵빵 터지는 개그맨입니다. 특히 웃음 소리는 타의 추종과 흉내를 불허합니다. 잠버릇은 없고요.

정경두와는 동갑이고 비슷한 시기에 프로게이머가 되면서 동고동락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와는 달리 정경두는 말수가 적습니다. 잠버릇으로는 치아 부딪히기가 있죠. 이를 가는 것은 아니지만 딱딱 부딪히며 소리를 냅니다.

동료들이 그러는데 제 잠버릇은 없다고 하네요.

@MuK_x 님의 질문입니다.
Long time ago you said in Interview "Bisu PvZ Sniper,BeSt PvT sniper,i will be PvP sniper" you still want this? (오래전 인터뷰에서 김택용은 저그전 스나이퍼, 도재욱은 테란 킬러, 정윤종은 프로토스전 킬러가 될 것이라 말했는데 아직도 그 역할을 원하는지요?)


답변 : 전에 그렇게 말을 한 적이 있죠. 프로리그에서 '중원'이라는 맵이 쓰일 때 프로토스전을 잘했죠. 그러나 지금은 프로토스전보다는 테란전과 저그전에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프로토스전 성적이 제일 좋지 않아요(웃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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