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정명훈이 스타리그 연승 기록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명훈은 지난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강전에서 김윤환을 맞아 1대2로 뒤진 상황에서 두 세트를 연거푸 따내면서 3대2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송병구와의 결승전에서 정명훈은 재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송병구를 3대0으로 완파하면서 첫 우승을 따냈다.
진에어 스타리그 2011에서 1번 시드를 받은 정명훈은 어윤수, 염보성, 구성훈과 16강에서 한 조를 이뤘고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같은 팀 동료인 박재혁을 만난 정명훈은 2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4강까지 올라왔다. 두 대회를 치르면서 정명훈은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면서 10연승을 구가했다.
신동원과의 4강전에서 정명훈이 1, 2세트를 내리 따낸다면 스타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넘어선다. 지금까지 스타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승을 기록한 선수는 김동수와 김택용으로, 각각 11연승을 이어간 바 있다. 김동수는 2000년 10월18일 프리챌 스타리그 8강 재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2001년 스카이 스타리그 16강에서 3전 전승을 거둘 때까지 11연승을 기록했고 김택용은 바투 스타리그에서 손찬웅의 보결로 인해 생긴 와일드 카드전에서 염보성, 박영민, 박성균, 이재호를 꺾었고 이후 스타리그 본선에서 16강과 8강을 전승으로 통과하며 11연승을 거둔 바 있다. 현재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정명훈이 2승만 보태면 누구도 오르지 못했던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정명훈이 스타리그 사상 최다 연승을 달성할 발판이 마련되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글라디에이터'와 '신피의능선' 등 4강 1, 2차전에서 쓰이는 맵들이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기 용이하다는 의견이 많다.
정명훈은 "스타리그 최다연승이라는 타이틀을 따내면 좋겠지만 일단 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겠다. 운이 따라 준다면 연승 기록도 세우면서 결승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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