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은 1일 한국e스포츠협회가 발표한 KeSPA 스타크래프트 부문 랭킹에서 KT 이영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 랭킹에서 2위에 오른 이후 자리를 지킨 신동원은 이번 진에어 스타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1위에 올라설 수도 있다.
신동원이 랭킹 1위가 되려면 일단 2일 맞대결을 펼치는 SK텔레콤 T1 정명훈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가야만 한다. 4강에서 탈락할 경우 추가되는 점수가 거의 없기에 이영호를 넘어설 수 없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정명훈이 스타리그에서 10연승을 달리면서 쾌조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4강에서 사용되는 맵이 테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 5세트에 사용되는 '글라디에이터'는 외견상 비슷한 승률을 내고 있지만 '글라디에이터'에서 정명훈이 저그를 만나 3승1패를 기록한 맵이다. '패스파인더'는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13승4패로 세 배 이상 많이 이겼고 '라만차'는 27대19로 테란이 6대4 정도로 앞서는 맵이다.
전반적인 맵에 대한 데이터는 물론, 정명훈의 성적이 좋기에 신동원이 불리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저그가 테란을 상대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은 상황이지만 신동원은 해법을 어느 정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CJ 김동우 감독은 "4강전을 준비하기까지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데이터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초반만 잘 넘기면 힘싸움에서 강세를 보이는 신동원이기에 결승 진출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원은 "불리한 요소가 많지만 이를 극복한다면 진정한 저그 원톱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스타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전체 랭킹 1위도 가능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진에어 스타리그 4강 1회차
▶정명훈-신동원
1세트 < 글라디에이터 >
2세트 < 신피의능선 >
3세트 < 패스파인더 >
4세트 < 라만차 >
5세트 < 글라디에이터 >
*9월2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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