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게임단은 SK텔레콤, KT 등 강팀들과 잇달아 경기를 치르며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주훈 감독은 엔트리가 읽혔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상대 팀에서 8게임단에서 출전할 선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맞춤 빌드나 선수를 내보냈다. KT전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주훈 감독의 머리 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특히 에이스 이제동은 "이런 일은 익숙하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제동은 항상 상대 팀에게 견제 대상 1호였고 이제동이 어디 나오느냐를 예측해 스나이핑 카드가 나왔다. 하지만 이제동은 그 때마다 스나이핑 카드가 무색할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내곤 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각 팀에 있을 때도 항상 다른 팀들의 견제를 받았던 에이스들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견제는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염보성은 "에이스는 원래부터 알고도 막지 못하는 카드라는 의미다. 각 팀의 에이스들을 모은 8게임단 선수들에게 스나이핑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8게임단은 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1라운드 2주차 경기에서 공군을 상대한다. 8게임단이 "알고도 못 막는 엔트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은 셈이다.
8게임단 에이스 이제동은 "다른 팀들에 비해 선수 운용의 폭이 좁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팀이 딱히 엔트리가 노출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설사 노출됐다 하더라도 우리 팀 선수들은 원래부터 노출된 상황에서 심한 견제를 받은 경험이 있다. 알고도 못 막는 엔트리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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