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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별기고] 김준호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

e스포츠의 재도약을 위한 소회와 각오



안녕하세요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김준호 입니다. 한국e스포츠협회장직을 맡게 된 2011년은 그 어떤 때보다 어려웠지만 한 편으로는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e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2010년의 e스포츠는 본격적인 출범 이래 처음 맞이하는 위기를 겪고 있고, 현재 이를 딛고 일어나 새로운 비전과 기회의 발판으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동안 e스포츠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왔지만, 저는 오히려 이 시점이 문제점을 되돌아 보고 반성하며 e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관계자들이 협력하여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를 살리고 팬이 돌아오도록 유도하는 큰 기준과 목적을 가지고 그 목표 아래서 새롭게 e스포츠의 도약을 위한 각 주체(게임단, 협회, 언론, 게임개발사)들의 화해와 노력, 이런 것들이 합쳐진다면 충분히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이런 미션을 위해 따라 하반기에 협회의 개편을 실시했고 각 주제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그 위기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서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힘을 합하여 나아가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직도 선수와 팬은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고, e스포츠를 이루는 각 주체들도 e스포츠의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여전히 e스포츠가 다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서 재도약할 수 있겠다는 강력한 힘을 느꼈습니다.

지난 8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렸던 프로리그 결승전에 구름처럼 모여든 관중들이 있었고, 11월 개막한 프로리그 개막전의 시청률 역시 지난해보다 상승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11월 새롭게 시작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과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역시 기존 프로리그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체됐던 3개 게임단은 이사사들의 도움과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해체가 아닌 제8프로게임단으로 창단될 수 있었으며, 이외 많은 선수들도 드래프트를 거쳐 새로운 팀으로 갈수 있었습니다.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는 웅진과 IT뱅크, 티빙 등의 새로운 팀들이 창단 하는 등 SF2의 성공과 더불어 새로운 팀들의 창단 러시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아직 후원 기업을 찾고 있는 제8프로게임단에 대한 성원이 프로리그 현장을 가득 채워 선수들은 더할 수 없는 응원의 기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부산에서 개최된 WCG 2011 그랜드 파이널도 성황리에 막을 내리면서, 새로운 게임들의 잠재력과 기존 프로리그의 힘을 동시에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e스포츠 선수들의 실력과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서의 위상까지, 모든 면에서 한국이 아직도 e스포츠의 종주국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협회는 각 주체들과의 더욱 긴밀하게 협조하고 허심탄회한 협조를 이끌어냄으로써 침체에 빠졌다고 평가되었던 프로리그를 활성화 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고, 회장사인 SK텔레콤과 이사사들도 자신의 이익이 아닌 선수와 e스포츠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미 e스포츠의 새롭고 밝은 미래가 시작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기존의 한계를 오히려 뛰어넘어 진정한 세계화를 지향하는 리그로서 새로운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업계뿐 아니라 정치권과 문화체육관광부 등 다양한 부문, 다양한 분들의 노력이 e스포츠에 더해지고 있으며, 이런 전방위적인 협력과 노력의 모델은 향후에도 꼭 지켜가서 소중히 일궈놓은 e스포츠 발전의 토대로 작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프로e스포츠와는 달리 아마추어 e스포츠 쪽에서는 점점 더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마추어 종목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협회 등 정부와 유관기관 및 게임개발사와 협력하여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고, 청소년에 집중되어 있는 e스포츠 향유 층을 중장년층까지 확대할 수 있는 지속적인 e스포츠 종목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국산 e스포츠 종목의 활성화와 신규 국산 e스포츠 종목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기존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성공적으로 대중화한 노하우와 전국 시도지회 기반을 바탕으로 아마추어, 프로화, 국제화의 체계적인 e스포츠 시스템 구축을 통한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 부산, 경북, 전북, 전남, 강원 등 6개 지회가 설립됐으며, 2013년 까지 전국 11개 이상의 지회를 설립하여 지역e스포츠의 발전기반 구축과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 확대에 주력함으로써 e스포츠의 정식체육종목화와 생활스포츠로 정착을 도모할 것입니다.

또한 협회는 e스포츠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2006년부터 국제e스포츠 심포지엄을 주최해 왔으며, 일본, 중국,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e스포츠 협단체설립 지원과 교류전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e스포츠연맹(IeSF)도 e스포츠 종주국이자 국제연맹 회장국으로서IeSF 국제대회를 주최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가맹국을 33개까지 늘리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정부와 기관 차원에서 발전 기반을 다져야 함은 물론이지만, 무엇보다도 한국 e스포츠의 근간은 선수에서 비롯됐으며, e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이 힘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좀더 많은 희망과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소통하고 협력하고 화합하는 새로운 e스포츠협회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준호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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