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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SK텔레콤 3대2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12월31일이네요. 프로리그와 함께하다 보니 1년도 금세 흘러가네요.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고 제 옆머리에도 흰 머리카락이 가끔 눈에 띄네요.

2011년의 마지막 날에도 프로리그는 계속됩니다. 1라운드 마지막 주차를 진행하는데요. 이번 이글아이에서는 SK텔레콤 T1과 CJ 엔투스의 대결을 예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SK텔레콤이 39승으로 역대 최다승을 기록했고 CJ가 막판까지 추격을 하면서 2위에 랭크됐습니다. 정규 시즌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포스트 시즌에서 우승까지 도전을 했지만 KT 롤스터에게 모두 고배를 마셨죠.

이번 시즌에는 두 팀의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CJ가 5승1패로 승승장구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고 SK텔레콤은 3승3패로 3위에 랭크됐습니다. 김정우가 복귀하면서 CJ의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고 SK텔레콤은 저그가 부진에서 빠져나오고 있지만 프로토스가 오히려 힘이 빠지면서 승과 패를 오가고 있습니다.

12월31일 두 팀의 맞대결은 바로 3일 뒤에 열리는 2라운드 1주차 맞대결의 전초전이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라운드가 바뀌면서 곧바로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전력이 업그레이드될 일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기선 제압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것 없습니다. 만약 앞 경기에서 큰 스코어 차이로 승부가 결정된다면 뒷 경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과 CJ의 대결에서는 프로토스와 저그가 주력이 될 듯합니다. 이번 시즌에 사용되는 맵 가운데 테란이 출전할 만한 맵이 그리 많지 않고 성적도 좋지 않습니다. '제이드'나 '그라운드제로'와 같은 맵에 테란을 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세트 '일렉트릭서킷'에는 김택용과 김정우가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맵은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기가 까다롭기에 두 팀 모두 테란 카드를 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그와 프로토스의 대결이 될 것 같은데요.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프로토스를 내놓았습니다. 따라서 CJ는 프로토스를 사냥하기 위해 김정우를 내세울 것이고 김택용으로 맞불을 놓을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2세트는 박재혁과 장윤철의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아웃라이어'의 출전 패턴을 보면 프로토스의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 뒤를 저그가 따르고 있는데요. SK텔레콤은 김택용을 3번 출전시켰다고 1승2패로 호되게 당했습니다. 따라서 저그를 출전시키면서 다른 팀의 프로토스를 사냥하는 방식으로 엔트리를 구성할 것 같네요. CJ는 저그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장윤철을 출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재혁이 김구현을 꺾을 때 엇박자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킨 기억이 워낙 강하게 남아 있어서 박재혁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3, 4세트부터 CJ의 반격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3세트 '체인리액션'에서는 어윤수와 신동원의 저그전이 열릴 것이라 예측해 봅니다. 어윤수와 신동원 모두 지난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습니다. 어윤수는 테란전, 신동원은 저그전이었다는 점에서 감각은 신동원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4세트는 테란의 성지 제이드입니다. 이번 시즌에 테란이 유일하게 자신감 있게 나올 수 있는 맵이기도 한데요. 테란이 강한 팀을 상대하는 팀들은 이 맵에 프로토스를 내놓으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CJ도 그러한 패턴을 자주 보여주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도 비슷한 컨셉트로 나설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은 정명훈을 출전시켜 정공법을 택할 것으로 보이고 CJ는 이 맵에서 테란을 맞아 능수능란한 운영을 펼쳤던 진영화를 출전시킬 것 같네요.

5세트는 반대의 양상이 나올 것이라 예상합니다. SK텔레콤은 도재욱을 기용하고 CJ는 신상문으로 승부를 볼 것 같습니다. '그라운드제로'는 언덕이 존재하기 때문에 신상문의 특성에 잘 맞는 맵입니다. 드롭십을 활용해서 벌처나 탱크 견제를 시도하기에 매우 좋은 지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재욱 또한 테란전에 일가견이 있기에 재미있는 승부가 연출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SK텔레콤의 3대2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5승1패의 CJ보다는 3승3패의 SK텔레콤이 승리에 대한 갈증이 더욱 심할 것이라 생각되고 열심히 준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지난 세 번의 경기에서 승자조차 맞히지 못한 이글아이가 과연 맞을지도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프로리그와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고 연말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6주차
▶SK텔레콤 3대2 CJ
1세트 김택용(프) 승 < 일렉트릭서킷 > 김정우(저)
2세트 박재혁(저) 승 < 아웃라이어 > 장윤철(프)
3세트 어윤수(저) < 체인리액션 > 승 신동원(저)
4세트 정명훈(테) < 제이드 > 승 진영화(프)
5세트 도재욱(프) 승 < 그라운드제로 > 신상문(테)

◇SK텔레콤-CJ 선수별 상대 전적


◇SK텔레콤 맵별 선수별 출전 전적


◇CJ 맵별 선수별 출전 전적


◇맵별 전적

*자료=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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