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마친 이후 진행된 2라운드에서 이글아이의 적중률이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20%가 채 되지 않다는 것을 제가 직접 확인하고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네이트 칼럼에 심혈을 기울이다 보니 '신기'가 빠져 나가는 것 같네요.
삼성전자나 KT 모두 주전 기용에서 소폭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프로토스 라인을 붙박이로 넣어 놓고 박대호, 이영한을 기용할 것이라 예상되고 KT는 이영호, 김대엽, 박성균을 남겨두고 임정현, 주성욱을 기용할 것이라 보입니다.
1세트 '그라운드제로'에는 박성균과 박대호가 나설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박대호가 공격을 잘한다고는 하지만 박성균의 방어력도 상당히 좋기 때문에 중장기전 끝에 박성균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3세트에서는 이영호와 허영무의 대결이 예상됩니다. '일렉트릭서킷'은 이영호의 전용맵입니다. 11전 전승인 선수에게 전용맵이 아닌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허영무는 1승1패를 기록했는데요. 이영호의 최근 페이스로 봤을 때 낙승이 예상됩니다. 허영무가 캐리어를 활용하는 전략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아 보이네요.
4세트는 임정현과 송병구가 맞붙을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체인리액션' 맵에서 대결한 바 있는 두 선수는 전장을 바꿔 '저격능선'에서 대결을 펼칠 것 같네요. 임정현은 저그를 노리고 나왔을 것이고 송병구는 테란전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요? 객관적인 성적상 송병구의 우세를 점쳐 봅니다.
5세트는 김대엽과 이영한의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공식전 1승1패의 상대 전적을 갖고 있는 두 선수의 페이스는 모두 좋은 편입니다. 김대엽은 저그전 6연승 중이고 지난 삼성전자전에서도 신노열을 이 맵에서 제압했죠. 이영한 또한 이 맵에 두 번 출전해 두 번 모두 승리한 바 있는 강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영호와 허영무의 경기보다 이 경기가 더욱 기대가 모아지네요.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능수능란함이라는 측면에서 이영한에게 조금 더 무게를 실어주고 싶네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1주차
▶KT 2대3 삼성전자
1세트 박성균(테) 승 < 그라운드제로 > 박대호(테)
2세트 주성욱(프) < 네오체인리액션 > 승 임태규(프)
3세트 이영호(테) 승 < 네오일렉트릭서킷 > 허영무(프)
4세트 임정현(저) < 저격능선 > 승 송병구(프)
5세트 김대엽(프) < 네오아웃라이어 > 승 이영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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