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2주차 주간 MVP의 주인공은 8게임단 염보성이다. 19일 공군 에이스 차명환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염보성은 8게임단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면서 주간 MVP에 선정됐다.
염보성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믿지 못한다는 듯한 말투로 "정말로 내가 받았느냐"고 되물었다. 전태양에게 바통을 넘기는 승리였고 8게임단의 패배를 막았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지만 경기력에 있어서는 최악이었다고 생각했기에 주간 MVP까지 받지는 못할 것이라 예상했던 염보성이다.
자꾸 패하다 보니 염보성은 "조급증이 생긴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각 팀들의 에이스가 모인 8게임단이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가 자신의 부진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염보성은 "차명환과의 경기에서도 병력이 퇴각해야 하는 시점이 분명히 있었지만 피해를 조금이라도 더 주려다가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7승9패인 8게임단의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가 자신의 성적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염보성은 "남은 경기에서 내가 전승을 이어간다면 팀 또한 포스트 시즌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다섯 경기에서 내가 모두 이겨서 8승8패가 되고 팀을 12승9패로 만들어 4강 안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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