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스 시즌1이 거의 끝나갑니다. 각 팀별로 2~3 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아직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 하나도 없습니다. 유력한 팀은 있지만 전패할 경우 역전될 가능성을 아직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맞대결은 두 팀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KT의 경우 3일 경기에서 SK텔레콤이 삼성전자를 잡아낸 덕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위에 복귀합니다. 지난 경기에서 STX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1위 탈환에 실패했지만 또 다시 기회가 온 것이죠.
만약 12승7패가 된다면 KT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죠. KT가 CJ를 이길 경우 KT는 12승7패가 되고 CJ는 9승10패가 됩니다. CJ가 이후 두 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11승까지 거둘 수 있기에 KT와 삼성전자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CJ와 KT의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CJ는 1세트부터 강수를 둘 것 같은데요. '저격능선'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김정우를 내세우면서 정공법을 쓸 것 같네요. KT는 지난 웅진전에서 이 맵에 출전, 승리했던 황병영을 또 다시 기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의 테란전 능력이 황병영의 저그전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되네요.
2세트는 조병세와 김성대가 맞붙을 것 같습니다. 두 선수의 기용은 허를 찌르기 위한 판단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요. 조병세의 경우 이영호의 출전을 노리고 전략적으로 배치됐을 것이고 김성대는 신상문 또는 CJ 엔투스의 저그들을 저격하기 위해 출전할 것 같습니다. 조병세의 저그전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성대에게 유리하게 진행될 것 같네요.
3세트는 이경민과 이영호의 재대결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두 선수는 1라운드에서 이 맵에서 한 차례 대결한 적이 있는데요. 이경민의 셔틀 견제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이영호가 벌처 견제 이후 정면으로 치고 내려와 힘으로 상대를 눌렸습니다. 이번에도 상황은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이경민이 자기만이 갖고 있는 타이밍에 게이트웨이를 늘려 이영호의 허를 찌르지 않는다면 승리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4세트는 신동원과 김대엽이 맞붙을 것 같습니다. 이영호의 승리가 확실한 상황에서 KT는 4세트에 김대엽을 넣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하려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신동원이 출전하면서 짧은 러시 거리를 활용한 강력한 압박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가져갈 것 같네요.
CJ의 3대2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오늘도 프로리그와 함께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4주차
▶CJ 3대2 KT
1세트 김정우(저) 승 < 저격능선 > 황병영(테)
2세트 조병세(테) < 네오일렉트릭서킷 > 승 김성대(저)
3세트 이경민(프) < 제이드 > 승 이영호(테)
4세트 신동원(저) 승 < 네오아웃라이어 > 김대엽(저)
5세트 신상문(테) 승 < 네오체인리액션 > 임정현(저)
*1경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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