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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SK텔레콤 박용운 감독 "선수단과 사무국에게 공을 돌린다"

SK텔레콤 T1은 박용운 감독의 취임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적이 없다. 2008시즌부터 지금까지 다섯 시즌 동안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고 결승전은 4번 연속으로 올랐다. 박용운 감독의 지도력이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이지만 박 감독은 자기 자랑 대신 선수들과 사무국에게 공을 돌렸다. 여느 시즌보다 패가 많았던 이번 시즌에서 심적으로 고생을 했던 선수들과 선수들을 지원하느라 물심양면으로 고생한 사무국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Q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은 소감은.
A 정규 시즌 1위만 세 번째다. 이 가운데 이번 시즌이 가장 긴박하게 흘러간 것 같다. 08-09 시즌에도 막판에 스퍼트를 하면서 정규 시즌 우승을 하긴 했는데 이번 1위는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힘들게 보낸 시즌이어서 가치가 큰 우승이라 생각한다.

Q 3대0, 아니면 3대1이면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A 3대1로 이겨도 1위라고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스코어보다는 팀의 승리에 주안점을 뒀다. 어윤수가 1세트에 출전해서 승리한 것이 팀이 이길 수 있는 요소였다. 3대2로 승리하더라도 KT가 두 경기를 3대0으로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이기는 것에 집중했다.

Q 3라운드 들어 어윤수가 잘해줬다. 1, 2라운드에 성적이 좋지 않다가 나아진 비결이 있나.
A 좋은 조언자가 생겼다. 박재혁이 어윤수를 별도로 관리를 하고 있다. 어윤수가 박재혁과 마음이 잘 통하는 것 같다. 박재혁의 스타일을 흡수하면서 성장한 것이 전환점이 된 것 같다.

Q 3라운드에서 5연승을 하며 뒷심이 강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A 우리가 시즌 막판이 되면 집중력이 살아나는 것 같다. 슬로 스타터라는 별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시즌 막판에 되면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선수들 안에 녹아 들어간 습성 같다.

Q 지난 시즌에 결승전까지 갔다가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어떤 면에 주안점을 두고 결승을 준비할 것인가.
A 이번 결승전은 역대 결승전 가운데 가장 수준 높은 결승전을 준비할 생각이다. 지난 두 번의 결승전에서 아쉬움을 팬들에게 드렸는데 이번에는 멋지게 우승할 것이다. 모든 구상을 마친 상태다.

Q KT가 올라오면 부담이 클 것 같다.
A 에이스 결정전이 부활하기 때문에 결승에 부담이 크다. 없을 수는 없다. 올해의 KT와 지난해, 지지난해의 KT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KT가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올라오더라도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포스트 시즌에 가용할 자원은 있나. 식스맨이 필요한 상황인데.
A 7전4선승제에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했다. 로스터 12명 가운데 기용할 선수는 많다. 출전하지는 않았다. 3대0으로 팀이 이기면서 출전하지 못한 선수가 있다. 준비는 매일 하는데 단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한 선수가 있다. 엔트리에 매번 들었지만 3대0으로 끝나서 나서지 못한 그 선수가 변수가 될 것이다. 이번 결승전까지 시간이 많은데 타이트하게 준비를 할 것이다.

Q 어느 팀이 올라오길 바라는가.
A 쉬운 팀은 하나도 없다. KT는 지난 두 번의 결승전에서 졌고 삼성전자나 웅진, CJ도 모두 까다로운 상대다. 삼성전자나 웅진은 정규 시즌에서 1승2패로 뒤처져 있고 CJ는 3전 전승을 거뒀지만 부담되는 팀이긴 하다. 누가 올라오길 바라는 것보다 모든 팀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정규 시즌에서 1위를 하느라고 정말 고생 많이 했던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고맙다. 최연성 코치가 전력에서 빠지면서 공백이 생기기도 했는데 이를 잘 메워준 선수단에게 고맙다. 서정원 단장님이 오신 이후로 결승전에서 지는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꼭 우승컵을 안겨 드리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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