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칸과 웅진 스타즈의 경기를 가장 마음 졸이며 봤을 CJ 엔투스 김동우 감독은 삼성전자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웅진이 이겼다면 CJ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앉아서 경기를 보지 못하고 내내 서서 시청할 정도로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한다.
다행히 삼성전자가 웅진을 3대1로 잡아주면서 CJ에게는 자력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기회가 왔다. 14일 경기에서 CJ가 공군을 잡아낸다면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다.
선수단 모두 삼성전자와 웅진전을 시청한 뒤 삼성전자가 이기자 선수들은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고 곧바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좋아할 시간도 아깝다는 듯 선수들은 일제히 키보드와 마우스를 두드리며 벌써부터 공군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J 김동우 감독은 "선수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는 만큼 공군전에서는 절대 패하지 않겠다"며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향해 달려 왔으니 마지막에 무너지지 않고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 올려 반드시 결승전에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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