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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삼성전자 단체 인터뷰 "KT 올라와!"

삼성전자 칸이 강력한 프로토스 3인방을 앞세워 웅진을 꺾고 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삼성전자의 프로토스 라인은 무려 60%가 넘는 기여도를 보이며 팀 2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송병구, 임태규, 허영무 프로토스 라인이 활약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송병구는 "꼭 결승에 올라가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고, 허영무는 "지금껏 내가 지면 팀도 졌는데, 앞으로는 매경기 집중해 꼭 우승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임태규는 "어머니께 출전한다고 말씀드리면 지는 것 같아 오늘 말씀을 안드렸는데 이겼다"며 "앞으로 어머니께 숨기면서 출전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Q 팀이 2위를 확정지었는데, 소감은.
A 송병구=경우의 수가 많아 머리가 아팠지만 그냥 무조건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웅진 저그에게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 걱정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결승 직전까지 올라온 만큼 준비 잘해서 결승에 꼭 진출하고 싶다.
A 임태규=우선 조금이라도 휴식할 시간이 생겨서 좋다(웃음). 시즌 중에 조금만 더 집중했으면 결승전에 직행할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A 허영무=1위는 못했지만 오늘 승리함으로써 2위를 확정지었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빨리 플레이오프 경기가 하고 싶다.

Q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A 송병구=2위를 기록해 가장 좋은 점은 쉴 시간이 어느 정도 생겨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3라운드 들어 3일 마다 경기가 있는 날이 많아 거의 쉬지 못하고 달려온 것 같다. 잠시 숨을 고르는 동안 체력 안배에 신경 쓰고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다.
A 임태규=원래 우리 팀은 기세가 중요하다. 항상 연승 아니면 연패를 한다(웃음). 이기거나 휴식할 시간이 많으면 다음 경기력도 좋아지는데, 오늘 이긴데다 휴가까지 받았으니 결승은 꼭 갈 수 있을 것 같다.
A 허영무=내가 지지만 않으면 된다. 내가 지면 팀도 지는 경우가 많아 미안했다. 1위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나 때문에 2위를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우승까지 한발짝만 가면 된다. 앞으로 매경기 집중하겠다.

Q 오늘의 경기에 대해 평가를 해보자면.
A 송병구=오늘 사용한 전략이 상대 저그가 대처를 잘하면 막히는데, 생각보다 빠르고 쉽게 막혀 당황했다. 하지만 상대가 뮤탈리스크와 스컬지를 생산한 이후 어떻게 나올지 예상이 외더라. 그래서 투스타게이트로 체제를 전환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 요즘 잘 나오지 않는 전략이라 (김)명운이가 대처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A 임태규=원래 (유)병준이가 만들어준 빌드다. '체인리액션'에 자주 나가다보니까 색다른 전략이 필요했다. 만약 오늘 내가 오른쪽 자리였다면 통하지 않았을 것 같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A 허영무=실력으로 이긴 것 같다(웃음).

Q 어느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나.
A 송병구=우리가 1세트와 7세트 맵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 팀보다는 어떤 선수를 만나느냐가 중요한데 웅진이 우리에게 강하기 때문에 KT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A 임태규=저그가 강한 웅진은 만나기 싫다. KT를 원한다(웃음).
A 허영무=우리가 7세트 맵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영호를 봉쇄할 수 있어서 KT가 나을 것 같다.

Q 플레이오프는 7전제에 에이스 결정전이 부활했는데.
A 송병구=항상 에이스 결정전에서 많이 졌다. 에이스 결정전 전에 끝내고 싶은 마음이다.
A 임태규=에이스 결정전은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사용할 수있는 카드가 많은 우리에게 유리한 것 같다.
A 허영무=우리 팀은 플레이 오프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시즌 때보다 훨씬 불타오른다고 할까(웃음).

Q 우승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A 송병구=최종 2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고의 결승 상대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결승전하면 KT와SK텔레콤의 대결이었는데 이제 지겹지 않나(웃음). 우리가 그 구도를 깨고 싶다. 만약 결승을 올라간다면 김택용 선수와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A 임태규=만약 결승에 진출한다면 상대가 SK텔레콤인데 그것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A 허영무=우리는 전-후기 리그에 강하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나눠진 걸 보고 우승을 확신했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송병구=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했는데, 연습 도와준 동료들 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팬분들, 2주 뒤에 뵈요(웃음).
A 임태규=어머니께 출전한다고 말씀드리면 자주 지는 것 같아서 오늘 경기에 안 나온다고 했다. 앞으로도 숨기면서 출전하겠다(웃음). 플레이 오프 준비 열심히해서 꼭 결승에 올라가겠다.
A 허영무=2위를 확정 지었기 때문에 아마 휴가를 주실텐데, 부산에 내려가서 푹 쉬다 올 생각이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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