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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KT 이지훈 감독 "1차전은 마음 비웠었다"

데자뷰 현상은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싶다. 지난 10-11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지훈 감독은 피곤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등장해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이지훈 감독은 작년과 똑같은 모습으로 경기장에 나타나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항상 마지막에 웃는 것은 이지훈 감독이었다. 승리 후에는 피곤함을 잠시 잊는 듯 이지훈 감독은 연신 미소를 지었다. 마음을 비웠던 1차전에서 승리한 이지훈 감독의 미소에는 여유마저 내비쳤다.

Q 1차전에서 승리했다. 기분이 어떤가.
A 물론 이기면 좋다고 생각했지만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전략을 너무나 많이 노출해 1차전은 마음을 비웠다. 하지만 선수들이 정말 잘해줘 이길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Q 상대가 에이스 결정전에 이영호가 나오지 못하도록 '네오아웃라이어'를 선택했는데.
A 오히려 역으로 우리가 이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상대는 우리가 이영호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 100% 확신하지는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테란전을 아예 배제하지 못하지 않나. 우리는 상대가 프로토스가 나올 것이라 확신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더 유리했던 것 같다.

Q 오늘 경기에서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면.
A (김)성대가 다 잡은 경기를 놓쳐서 굉장히 아쉬웠다. 아마 오늘 경기에서 패했다면 (김)성대가 부담감이 심해 다음 경기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다행이 팀이 이겨 (김)성대가 다음부터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더라. 다음 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김대엽을 두 번 내보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은데.
A 2차전 마인 대박으로 패하고 난 뒤 3차전에서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이 이겨서 '멘탈붕괴'까지 상황이 오지는 않은 것 같다(웃음).

Q 많이 피곤한 모습이다.
A 선수들과 느끼는 것이지만 작년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올해는 그나마 일정이 축소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역시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웃음). 그래도 오늘 경기를 잡아내 다음 경기를 힘내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Q 2차전은 어떤 마음으로 임할 생각인가.
A 항상 조급했던 것 같다. 항상 1차전에서 이기고 나면 빨리 끝내고 2차전에서 이기자는 생각을 했는데 그 때문에 2차전에서 패했던 것 같다. 마음 급하게 가지지 않고 3차전도 있으니 여유롭게 경기하자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고강민이 포스트시즌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A 정말 오랜 기간 동안 팀에 있으면서 선수를 겪어본 결과 큰 경기에서 오히려 강하더라. 강심장인 것 같다(웃음). 정규시즌에서 성적이 좋지 않지만 포스트시즌에 계속 썼던 것은 그 때문이다. 지금 포스트시즌을 즐기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삼성전자가 저그 두 명을 쓸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대처해 줘 이길 수 있었다. 내일 경기도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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