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주장으로서 결승에 임하는 각오는.
A 정규 시즌 1위로 결승전에 직행했다는 사실 자체가 뿌듯하다. 내가 주장을 맡은 시즌에 결승에 올라갔고 이미 우승을 예약한 상황이라 벌써부터 기쁘다.
Q 이번 시즌에 1번 밖에 못 나왔다.
Q 이승석 개인적으로 KT와는 결승전에서 좋은 기억과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A 09-10 시즌 광안리 결승전에서 박재영에게 지고, 팀이 패했다. 그리고 10-11 시즌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MVP를 받은 바 있다. 10-11 시즌 결승전에서는 KT 고강민에게 지면서 팀이 역전패를 당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좋게 보면 이승석이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팀이 우승했다. 나와서 이기는 것이 나와 팀에게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나의 출전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기에 비밀로 하겠다.
Q SK텔레콤은 어떻게 결승을 준비하고 있나.
A 정규 시즌 1위로 결승에 직행했다. 쉴 수 있는 기간이 길었다. 1주일 가량 쉬다가 3일 정도 연습하고 최근에는 주말 휴가를 받았다. 오늘 상대가 정해졌기에 당장 월요일부터 연습에 돌입할 것이다.
Q KT 경기를 지켜본 소감은.
A 시즌 내내 KT의 경기를 지켜봤기에 감흥이 평소와 다르지는 않다. 이번 포스트 시즌을 보니까 저그 선수들이 성적을 잘 냈다. 특히 고강민이 포스트 시즌에만 나오면 잘하더라. 10-11 시즌 결승전에서 내가 고강에게 지면서 강해진 것이 아닐까라고 후회를 하긴 한다(웃음). 고강민과 친구 사이여서 아까 경기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고강민의 연승을 내가 끊겠다고 했더니 웃더라. 지금 상황으로 보면 고강민이 나보다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더 많이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Q SK텔레콤이 우승할 것 같은가.
A 당연하다. 언제나 그랬지만 시즌 막바지에 팀 분위기가 좋다. 그 덕에 결승전까지 직행도 많이 했다. 우승을 두 번 연속 놓쳤지만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겠다. 그 때의 실수를 곱씹어 보고 변수를 줄인다면 무난히 우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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