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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부 LOL] MiG 블레이즈 복한규-신동진 "목표는 전승 우승!"

[아주부 LOL] MiG 블레이즈 복한규-신동진 "목표는 전승 우승!"
◇헌터스를 꺾고 D조 승자조에 진출한 MiG 블레이즈의 복한규(왼쪽)과 신동진.

MiG라는 이름에 걸맞는 경기였다. MiG 블레이즈는 16강 D조 1경기에서 팀 헌터스를 맞아 복한규의 올라프, 강찬용의 라이즈가 전장을 휩쓸면서 완승을 거뒀다. MiG 블레이즈는 소, 중, 대규모 전투를 가리지 않고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승자전에서의 할약을 예고했다.

MiG 블레이즈의 신동진은 "지금껏 대회에서 우리 팀이 큰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굵직한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리더 복한규는 "단 1패도 허용하지 않고 전승으로 우승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Q 승자전 진출 소감은.
A 복한규=우선 이겨서 기쁘다. 준비한 전략을 사용하진 않았다. 헌터스의 챔피언 선택을 보고 선택 싸움으로 간다면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껏 우리의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처음 챔피언 선택과 금지를 할 때 우리가 원하는 선택은 바로 바로 해버린다. 하지만 선택 싸움으로 가다보니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가 조합에서 우위에 섰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허점이 있는 조합이었지만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 승리한 것 같다.
A 신동진=오늘 좀 긴장했다. 다들 잘해줬고 평소 연습하던 대로 손발이 잘 맞아 안정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게임을 잘 풀어나갔다. (복)한규형의 오더가 좋아서 더 잘 풀렸다(웃음). 한규형은 대규모 교전이나 운영을 할 때 이미지 메이킹을 많이 해서 디테일하게 오더를 내린다.

Q 상대 조합은 어땠나.
A 복한규=조금 의아했다. '저렇게 조합을 하면 못 이길텐데'하고 말이다. 평소 헌터스의 경기를 지켜봤는데 평소에 하던대로가 아니었다. 라인전만 생각하고 뽑은 느낌이었다. 그런 점에 있어서는 내가 대비를 많이 해놨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했다.

Q 왜 초반 약점이 많은 아무무를 택했나.
A 신동진=사실 예전에는 카운터 정글을 많이했다. 아니, 원래 내가 할 줄 아는 정글 챔피언이 카운터 정글이 되는 것만 했다(웃음). 가하는 입장에서 많이 해보다보니 당하는 입장도 알게 됐다. 아무무를 할 때도 그걸 알기 때문에 상대 정글러가 들어오는 것을 다 계산하고 블루 지역에서 강타를 안썼다. 완전히 계산을 하고 상대쪽 레드 리자드에게 강타를 사용했다. 그래서 리븐이 2레벨일 때 내가 3레벨로 조금씩 앞서 나갔다.

Q 첫 킬을 내줬는데.
A 복한규=경기 시작할 때 사기가 안좋아질까봐 말은 안했지만 최소 4데스는 내주고 시작하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조합이 초반은 약하고 중후반은 강한 챔피언들이었다. 그 이후 역전을 하는 시나리오를 짰는데 게임이 잘 풀렸다. 첫 라인습격에서 강형우의 라이즈가 점멸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다음 라인습격 때는 전사할 것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가 다운되지는 않았다.
A 신동진=헌터스의 정글러인 원준호 선수가 경기를 라인 습격 위주 플레이한다. 원래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 첫 킬은 헌터스 팀이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Q 승자전에서는 어떤 팀과 경기를 하고 싶나.
A 복한규=프나틱과 경기를 하고 싶다. 프나틱을 이겨서 그들의 네임 밸류를 흡수하고 싶어서다. 인지도에 목마르다(웃음).
A 신동진=프나틱과 하고 싶다. 유럽의 강팀이기 때문에 동경의 대상이었다.

Q 최근에 합숙 훈련을 했는데. 도움이 됐나.
A 복한규=합숙 할 때 우리가 프로스트의 숙수에서 연습을 하고 프로스트는 PC방에 가서 연습을 도와줬다. 합숙을 통해서 내부의 문제들도 많이 보완했고 프로스트와 전략적인 공유를 많이 햇다. 여러 대회, VOD를 보며 최윤섭과 말을 맞추면서 다양한 조합, 전략을 짰다. 대회 준비 기간 중 가장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A 신동진=옆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정말 차이가 많이 나더라.

Q 하고 싶은 말은.
A 복한규=감독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방송 인터뷰 때는 바로 눈이 마주쳐서 하지 못했지만 사랑한다(웃음). 우리가 감독님께 '이런 조합으로 준비했고 이번 리그에서 이런 걸 쓸거에요'라고 말하면 여러가지 조언과 도움을 준다. 선수 입장에서 봐도 맞아 떨어지는 것이 많다. 챔피언 선택금지에 관해 조금 감사를 드린다(웃음). 목표는 전승 우승이다. 승자전에서 사용하기 위해 준비한 카드가 굉장히 많이 있다. 스타테일이건 프나틱이건 어설프게 준비해선 안 될 것이다.
A 신동진=지켜봐주시는 주변 사람들,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옆에서 든든히 우리를 챙겨주시는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아직 우리 팀이 큰 것을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이번 시즌 때는 굵직한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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