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이 첫 경기 패배를 선사했던 스타테일에게 설욕하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프나틱은 챔피언 선택/금지에서부터 지난 경기와는 다르게 연구해 오면서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프나틱은 최종전 경기 초반 하포넨의 녹턴이 활발한 라인 습격으로 스타테일을 흔들었고 엔리케의 갈리오가 전장에서 맹활약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로리와 엔리케는 "팀 OP와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한 번도 지지 않아서 편한 대전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첫 날 실망스런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앞으로 노력해 좀 더 나은 경기력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A 로리 하포넨(Cyanide)=스타테일이 우리에게 승리를 거둔 후 인터뷰 때 프나틱이 시드 팀들 중에서 가장 약체라고 생각한다는 부분을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스타테일을 격파해서 기쁘다.
A 엔리케 마르티네즈(xPeKe)=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
Q 스타테일에게 첫 경기 지고 나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엔리케 마르티네즈(xPeKe)=MiG 블레이즈라는 팀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한 단계 아래라고 생각했던 스타테일에게 진 뒤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 앉았다. 오늘 경기에서 꼭 스타테일을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Q 오늘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A 엔리케 마르티네즈(xPeKe)=목요일에 주로 연습을 했다. 게임을 많이 한다기보다는 시간 날 때마다 VOD를 보면서 한국 팀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다. 동료들끼리 어떤 전략을 써야 하는지 대화를 많이 했다. 한국 팀들의 스타일을 보니 갈리오를 쓰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오늘 갈리오를 선택했다.
Q 팀 OP와 8강에서 맞붙는다.
A 엔리케 마르티네즈(xPeKe)=연습 할 때 한국의 여러 팀들과 많이 겨뤄봤다. 승리와 패배를 반복했는데 제닉스 스톰에게는 전패를 당했지만 팀 OP를 상대로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8강에서 대결하는데 가장 편한 대전 상대라고 생각한다.
A 로리 하포넨(Cyanide)=그렇다고해서 자만하거나 방심하지는 않는다. 최선을 다하겠다.
A 로리 하포넨(Cyanide)=문제점은 뉴욕 IEM 우승한 뒤였다. 너무나 자만했고 우리보다 잘하는 팀은 없다고 생각해 연습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다. 어느 순간 연습을 해도 못이기는 팀이 많아졌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하고 싶은 말은.
A 로리 하포넨(Cyanide)=팀을 후원해주는 레이드콜에게 감사드린다. 팀 동료 라미아가 쓰고 있는 안경이 전자파를 반사시키는 기능이 있다. 후원해주신 거너에게 감사드린다.
A 엔리케 마르티네즈(xPeKe)=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첫 날 실망스런 경기를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좀 더 노력해서 나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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