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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SK텔레콤 4대2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가 개막한 지도 1주일이 지났습니다. 이번 대회는 내외적으로 큰 변화가 있는데요.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가 종목으로 편입되면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2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해서 '이글아이'를 통한 예상을 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스타2 게임도 열심히 해보고 전적 정리 등을 통해 맵별 특징과 종족 상성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1주일 가량 지났고 어느 정도 예측을 시작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에 이번 시즌 첫 '이글아이'를 작성합니다.

이번 시즌의 또 다른 특징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와 스타2를 교차 출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타1 전용, 스타2 전용 선수가 나오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시스템인데요. 지난 경기에서 스타1에 출전한 선수를 다음 경기에 내보내기 위해서는 스타2 종목에 출전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매 경기 출전하는 주전 선수들의 경우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유의해서 볼 사항도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전반전과 후반전 개념을 도입했는데요. 전반전은 스타1, 후반전은 스타2로 진행됩니다. 3전2선승제로 진행되는 전후반전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낸 팀이 승리합니다. 전후반전이 2대0으로 끝났을 경우 3세트에 나서기로 예정된 선수를 공개하는데요. 이는 당일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하는 선수의 풀을 정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다음 팀과의 경기에서 스타1, 스타2에 나설 수 있는 선수를 미리 알 수 있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에이스 결정전의 경우 당일 엔트리에 들어있는 선수만 출전이 가능한데요. 스타1에 포함됐든, 스타2에 포함됐든 상관은 없습니다.

개괄적인 설명을 드리는데 길어졌네요. 그만큼 이번 시즌 변화가 많다는 뜻이겠지요. 방식이 복잡해지면서 팬들께서 이해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27일 예상 경기는 SK텔레콤 T1과 CJ 엔투스의 대결입니다. 지난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SK텔레콤이 모두 승리했네요. 선수들의 변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 전적을 대입한다면 스타1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이번 맞대결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출전 종목을 보면 SK텔레콤은 김택용, 정명훈, 어윤수가 스타2, 도재욱, 종윤종, 정영재가 스타1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 선수들을 제외한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은 스타1과 스타2 불문하고 나설 수 있고요. CJ는 김정우, 신동원, 정우용, 김준호가 스타2, 이경민, 신상문, 조병세가 스타1에 출전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예상을 시작해보겠습니다. 1세트 '네오제이드'는 SK텔레콤 이예훈과 CJ 이경민의 대결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예훈의 스타2 성장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하는데요. 아직은 적응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그리고 향후 스타2 출전을 위해 스타1에 내보낼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경민의 경우에는 스타1과 스타2에서 고루 1승씩 따낸 경험이 있기에 기선제압의 차원에서 선봉으로 내세울 것이라 예측해 봅니다.

2세트는 정윤종과 조병세의 대결이 될 것 같네요. 정윤종은 스타1보다 스타2 실력이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8게임단과의 경기에서 이제동을 잡아낸 경기력을 보면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병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시즌1에서 스타1으로는 저조했지만 이번 시즌 들어 스타2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오일렉트릭서킷'은 테란과 프로토스의 전적에서 2대1로 프로토스가 한 경기 앞서 있기에 유리하다고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조병세를 예상한 이유는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14대2로 크게 앞서 있기 때문입니다.

3세트는 도재욱과 신상문이 맞붙을 것 같습니다. 신상문은 지난 번 스타1 경기에서 이 맵에 나왔다가 1패를 안은 기억이 있습니다. 앞마당 확장 지역의 언덕이 사라지면서 프로토스를 만났을 때 드롭십을 활용한 견제가 어려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신상문이라면 해답을 내지 않을까요. 도재욱의 테란전 감각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습니다.

전반전 구도는 SK텔레콤의 프로토스들이 맹활약하면서 2대1로 승리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스타2로 진행되는 후반전에서는 SK텔레콤의 김택용과 정명훈, 어윤수, CJ의 김정우, 신동원 등 핵심 전력들이 총출동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지난 8게임단과의 개막전에서 SK텔레콤은 김택용을 스타1에 배치했지만 전반전이 2대0으로 끝나면서 김택용의 경기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CJ전에서는 1세트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네요. '묻혀진계곡'의 종족 밸런스를 보면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는 미세하게 뒤처져 있지만 저그에게 앞서 있기에 김택용이 소화할 확률이 높습니다. 상대는 신동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세트는 어윤수와 김정우의 대결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GSL 전적에 따르면 '안티가조선소'는 테란이 득세하는 전장입니다. 그렇지만 지난 20일 김정우와 이영호의 대결에서 보여진 것처럼 저그가 한 번의 교전에서 승리할 경우 몰아치기를 통해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팀 모두 저그를 출전시켜 새로운 양상을 만들어내려할 것이라 예쌍해 봅니다.

3세트는 정명훈과 김준호의 대결을 예상해 봅니다. 정명훈의 스타2 실력도 아직 공개된 바 없는데요. SK텔레콤 안에서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CJ에서는 김준호 카드를 내놓지 않을까 싶네요. 스타2에서는 프로토스로 플레이하는 김준호는 '오하나' 맵에서 KT 황병영을 제압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바 있습니다. 김준호가 황병영을 제압하긴 했지만 GSL 전적에 비춰 보면 '오하나'는 테란이 프로토스를 7대3 정도로 압도하는 맵입니다. 과연 정명훈이 프로토스를 넘어설까요?

전체 스코어는 4대2로 SK텔레콤이 승리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에이스 결정전 없이 스타1 2대1, 스타2 2대1로 승리할 것이라 점쳐봅니다.

여러분의 예상은 어떠신지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1R 2주차
▶SK텔레콤 4대2 CJ
▷전반 스타1 SK텔레콤 2대1 CJ
1세트 이예훈(저) < 네오제이드 > 승 이경민(프)
2세트 정윤종(프) 승 < 네오일렉트릭서킷 > 조병세(테)
3세트 도재욱(프) 승 < 네오그라운드제로 > 신상문(테)
▷후반 스타2 SK텔레콤 2대1 CJ
1세트 김택용(프) 승 < 묻혀진계곡 > 신동원(저)
2세트 어윤수(저) < 안티가조선소 > 승 김정우(저)
3세트 정명훈(테) 승 < 오하나 > 김준호(프)
에이스 결정전 7세트 < 구름왕국 >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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