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경기한 소감은.
A 윌리엄 리(스카라)=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다. 오늘 경기에서 2승을 기대했는데 나진 소드전에서 챔피언 선택이 좋지 않아 패했기 때문이다.
Q 나진 소드전 패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윌리엄 리(스카라)=챔피언 구성이 좋지 않았다. 첫 번째 선택을 알리스타로 했어야했는데 소라카를 가져가면서 팀 전체에 멘탈 붕괴가 왔다. 구성된 팀 조합은 실수가 용납해선 안됐는데 첫 번째 용 싸움에서 진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Q 평소에도 애니비아를 즐겨하나.
A 윌리엄 리(스카라)=요즘 애니비아를 많이 연습하고 있다. 솔직히 3경기에서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도미네이트' 크리스챤 리베라가 잘했다. 덕분에 4레벨부터 블루 버프를 먹고 편하게 라인전을 했다. MVP를 내가 받았을 때는 깜짝 놀랐다. 알베르토가 받을 줄 알았는데 말이다. 애니비아는 벽과 스킬만 잘 쓰면 상당히 강력한 챔피언이다.
Q 한국 팀들과 경기해 본 소감은.
A 윌리엄 리(스카라)=나진 소드가 연습 경기를 해봤던 한국 팀들보다는 약했지만 챔피언 선택 금지에서 밀렸다. 단판전이기 때문에 실수를 용납해서는 안 됐는데 실수 때문에 져서 기분이 좋지 않다. 오늘 했던 실수를 돌이켜보고 다시는 범하지 않도록 고칠 것이다.
Q 해외에서 한국 팀들의 인지도는 어떤가.
A 윌리엄 리(스카라)=해외에 한국 팀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 팀들이 해외 대회에서 경기를 치른 적도 없고 한국 팀들의 경기를 보고 싶어도 시차 때문에 관전하기도 어렵다. 또 같이 연습하고 싶어도 핑 때문에 힘들다. 한국 팀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상태다.
Q 친한 한국 선수나 눈여겨 본 선수가 있나.
A 윌리엄 리(스카라)=좋아하는 선수는 '막눈' 윤하운이다. 상당히 재미있고 성격이 친화적이라서 좋아한다. 또 WE의 세계 최고의 트위스티드 페이트 플레이를 선보이는 '미사야'를 눈여겨 보고 있다. 또 TPA의 '토이즈'라는 선수도 잘한다. 최근 팀이 연습을 하고 있지 않은데 연습만 한다면 WE보다 훨씬 더 잘할 것 같다. 우선 16강 진출부터 해야하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은 눈여겨 볼 시간이 없다.
Q 세계적인 중단 AP 딜러로 꼽히는데.
A 윌리엄 리(스카라)=내가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중단 AP 딜러 중 한 명이라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 '미드킹' 박용우는 아리, '매니리즌' 김승민과 '프로겐' 헨릭 한센은 애니비아를 특출나게 잘한다. 나는 라이즈, 카서스, 카타리나 플레이에 자신이 있다. 또 라인전에서 밀렸다하더라도 후반으로 갈수록 팀에 보탬이 되어 상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이 내 플레이의 특징이다.
Q 리그 동안 어떻게 지내나.
A 윌리엄 리(스카라)=이번 대회 기간 동안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미국에서 대회가 진행 중이지만 핑 때문에 한국에서 예선 통과를 하지 못할 것이다. 이번 섬머 리그에 올인할 생각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팀 실력이 더욱 향상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Q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윌리엄 리(스카라)=나진 소드전에서 져서 죄송할 따름이다. 그 경기가 최근 3주간했던 경기 중에 가장 못한 경기다(웃음). 8강 진출은 자신이 있다. 우리가 8강에 진출한다면 우리들의 플레이를 눈여겨 봐줬으면 좋겠다. 진짜 디그니타스를 보여주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