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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 올린 서지수 "새로운 도전 응원해주세요"

은퇴식 올린 서지수 "새로운 도전 응원해주세요"
'여제' 서지수가 10년 여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치고 은퇴식을 가졌다.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STX 동료들의 축하 속에 은퇴한 서지수는 앞으로 사회인으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Q 은퇴하는 소감은.
A 시원섭섭하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은퇴식을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을 못해 드렸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Q 은퇴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스타크래프트1:브루드워(이하 스타1) 리그가 이제 끝이 난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도 단기간에 열심히 연습해서 실력이 올랐지만 스타1을 했던 만큼 열심히 할 자신이 없어서 은퇴를 결정했다.

Q 스타1의 마지막 여성 프로게이머였는데.
A 많이 안타깝다. 다른 게임에서도 여성 리그가 많이 생겨서 여성 선수들의 활동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그 선수들이 남자의 벽에 도전해서 그 벽을 깨고 나보다 더 잘하는 여성 선수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Q 스타2를 상당히 열심히 연습한 걸로 전해졋다.
A 하루에 4시간밖에 자지 않으면서 연습을 했다. 하지만 스타1에 익숙했던 탓인지 너무나 새로운 게임처럼 느껴졌다. 체제가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노력했는데 많이 아쉽다. 여성 선수치고는 빠른 성장을 이뤘고 장기간으로 보면 또다른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까 생각도 했지만 열정이 생기지 않았고 기존 선수들을 따라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Q 은퇴 경기가 없어 서운하진 않나.
A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내가 고사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은 없다. 팬들에게 죄송스럽긴 하다.

Q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A 굉장히 많아서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예전에 (임)요환 오빠와 청와대에 간 것도 기억나고 희망리더인상을 받을 때 생각도 난다. 내가 남자 팬층만 있었는데 여성 소비자들이 채택해 준 상을 받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 또 처음으로 방송경기에서 남자 선수를 이겼을 때도 기억이 난다. (박)정석 오빠를 헤리티지 매치에서 운영으로 이겼던 기억도 난다. 이런 말하면 기분 나빠할텐데(웃음).
Q 앞으로의 계획은.
A 연기자인 내 동생 서지승과 함께 쇼핑몰 운영에 집중할 것이다. 크게 할 생각은 없지만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서 시작했다. 앞으로 e스포츠계에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돌아올 생각이다.

Q 어떤 방식으로 돌아올 것인가.
A 방송 쪽은 아직 이야기된 것 없다. 만약 다시 도전하게 된다면 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프로게이머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Q 요즘 인기를 누리는 리그오브레전드는 어떤가.
A 쇼핑몰을 한 달간 준비하느라 힘들었다. 그 전에 은퇴를 준비하면서 게임을 해봤는데 재미있더라. 지금은 즐겨하는 게임 정도라고 생각한다.

Q 쇼핑몰 이름이 '토스걸'이다.
A 내 닉네임을 땄기 때문에 애정을 갖고 한동안은 쇼핑몰 운영에 집중할 것이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운영해 볼 생각이다.
Q '사회인' 서지수로서의 각오는.
A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어떤 일이든 젊은 날에 도전하고 싶다. 내가 생각보다 나이가 많지만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차근차근 도전해서 힘이 다할 때 까지 무엇이든 해볼 생각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갈텐데 앞으로의 일에도 많은 응원바란다. 나는 항상 e스포츠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다시 돌아왔을 때 그 때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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