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예선을 통과한 소감은
A 며칠 전까지 장염에 걸려서 연습을 한 경기도 하지 못했다. 오늘 예선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장염이 깨끗이 나았더라. 그 덕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
Q 장염은 왜 걸렸나.
Q 예선 경기는 어땠나.
A 솔직히 말하면 테란전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런데 예선을 치르면서 테란만 만나면서 올라왔다. 정말 힘겨운 경기였고 통과해서 기쁘다.
Q 테란이 싫은 이유가 있나.
A 스타2에서 테란은 전략이 너무나 다양하다. 프로토스를 상대로 초반에 자유자재로 플레이할 수가 있다. 테란을 상대로 프로토스가 수비적으로 해야 하는 것 자체가 싫다. 원래 흔들기를 잘하는 스타일인데 테란전은 막고 들어가야 하니까 좋아하지 않는다.
Q 박대호와의 마지막 세트에서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A 테란전만 일곱 세트를 펼쳤는데 결승전 1세트를 승리한 뒤에 내가 하고 싶은 전략을 한 번 썼다.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박대호 선수의 전략과 엇갈리면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Q 스타1으로 치렀던 스타리그에서는 한 번도 본 선에 올라가지 못했다.
A 스타2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예선 하나 통과한 것이기에 스타리그까지 예상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아직은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GSL 선수들은 몇 만 경기를 했고 나는 이제 2~3000경기를 소화한 것 뿐이다. 듀얼 토너먼트를 통과하고 나서 진정한 소감을 말하고 싶다.
A 프로리그는 방송 경기 중심이라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잘한다. 그 과정에서 나만 살아 남았다는 것이 조금 뿌듯하다. 내 실력은 방송이나 오프라인 예선이나 똑같이 나온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
Q GSL 선수들과 경기하게 된다면 어떨 것 같은가.
A GSL 선수들이 잘하기는 하지만 최상위권 선수들만 아니면 겨뤄볼 만할 것 같다. 압살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