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팀 1위 도약에 기여한 소감은.
A 여태까지 프로게이머로서 자부심이 없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처음에는 연승이 목표가 아니었다. 항상 전반전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7연승을 기록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아직 1위한 것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Q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을 비교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Q 이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 같나.
A 내가 주전으로 뛰는 팀이 성적을 잘 낸다는 것이 신기하다. 처음이다(웃음). 나는 항상 못했기 때문에 절대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다. 1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Q 스타2가 본인 성적에 좋게 작용하는 것 같다.
A 나는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지금 스타1과 스타2 병행을 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연습량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나의 장점이다. 스타1을 하다 스타2를 해도 똑같을 정도다(웃음). 현재 내 좋은 성적은 많은 연습량이 비결이 아닐까 싶다.
Q 8게임단 선수들 모두 상승세다.
A 나나 (이)제동이 말고도 (전)태양이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태양이가 나가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 근데 태양이가 항상 3세트에 배치되어서 경기에 자주 나오진 못했다. 태양이가 3세트에 배치되면 든든하다. (염)보성이나 (진)영화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충분히 시즌 1위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런던 올림픽이 한창이다.
A 올림픽은 연습 시간이 끝나고 살짝 보는 정도다. 지금은 정말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 한 눈 팔 겨를이 없다. 이번 시즌 정규 시즌 1위를 꼭 해보고 싶다.
A 있긴 하지만 내가 주전일 때는 팀이 잘한 적이 없다. 항상 프로게이머라는 이름만 있지 어디가서 얘기할 수도 없을 만큼 부끄러웠다. 그런 것은 오늘로써 깨끗하게 잊고 앞으로 잘하는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서 힘겹게 이겼다. 전반전을 우리가 잡았다면 내가 후반전에 나갈때 마음이 편했을 것이다. 하필 전반전을 0대2로 지는 바람에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에 부담감이 더해져 약간 긴장을 하기도 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전반, 후반 모두 준비를 잘해서 (이)제동이가 하루에 두 번 나가서 힘을 많이 빼는 상황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열심히 해서 계속 1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요즘 코치님들이 우리 의견을 너무 잘 수렴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가끔 축구를 하는데 내일이나 모레 축구를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기 때문이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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