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라이트 팀에 입단한 손석희는 고무된 목소리였다.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선수 가운데는 처음으로 해외 팀으로 이적한 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다른 사람들이 걸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손석희는 스타2가 나왔을 때부터 해외 팀 이적을 염두에 뒀다. 어렸을 때부터 넓은 세상에 나가는 것이 꿈이었던 손석희는 게임을 통해 그 꿈을 이루게 됐으며 한 달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넘어가 해외 팀에서 활동하게 된다.
손석희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언어다. 현재 라이트 팀에는 한국어를 통역해 줄 사람이 딱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석희는 한 달 후 미국으로 건너가기 위해 틈틈히 영어 공부를 하며 미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손석희는 "GSL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통역이 없는 상황에서 해외 팀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봤다"며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로리그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손석희는 해외 팀에서 GSL, 스타리그 등 다양한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연습에 매진할 것이라 각오를 전했다. 무조건 우승이라는 타이틀 하나는 획득하고 싶다고 밝힌 손석희의 목소리에는 의지마저 느껴졌다.
손석희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을 하면서는 한계를 느꼈는데 스타2는 계속 성장해가고 있음을 느낀다"며 "해외 팀에서 성공한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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