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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CJ 4대1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대망의 프로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날입니다. 9월22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의 결승전, 삼성전자 칸과 CJ 엔투스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지난 5월부터 장장 4개월 동안 레이스를 펼쳤고 결실을 맺는 자리입니다.

삼성전자는 2008년 광안리 결승전에서 하이트 스파키즈를 제압하면서 우승한 이후 4년만에 패권에 다시 도전하고 CJ는 2006년 창단 이후 프로리그 최종 결승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결승전에 직행했죠. 8승9패로 하위권에 처질 때까지만 하더라도 포스트 시즌에 오르지 못할 것 같았지만 2연승을 달렸고 8게임단과의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드라마처럼 1위에 올랐습니다.

CJ는 시즌 초반 승패를 오가면서 5할 본능이라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2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린 이후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면서 2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포스트 시즌의 최강자 SK텔레콤 T1을 만나 2대0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내면서 2007 시즌 후기리그 결승전 이후 5년만에 결승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와 CJ의 정규 시즌 대결 구도는 어떻게 됐을까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세 번의 맞대결을 치르는 동안 CJ가 모두 승리했습니다. 1, 2라운드에서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진행됐고 김정우가 신노열을 연파하면서 팀의 승리를 챙겼습니다. 3라운드에서는 전후반전을 CJ가 싹쓸이하면서 낙승을 거뒀고요.

이번 결승전에서도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CJ가 승리하면서 쉽게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삼성전자나 CJ 모두 엔트리에 유동성이 크지 않습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를 모두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선수는 송병구와 김정우 정도입니다.

삼성전자는 송병구를 스타1에 기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2를 신노열과 김기현 중심으로 엔트리를 구성하고 스타1은 송병구, 허영무로 라인업을 짜놓은 뒤 다른 선수들을 배치할 것 같네요.

CJ는 김정우를 스타2에 놓으면서 후반전에 힘을 줄 것 같습니다. 정규 시즌에서 삼성전자를 상대할 때 스타1에서 연승을 거둔 장윤철과 이경민이 있기 때문에 김정우를 후반전에 배치할 경우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승률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전반전부터 구도를 살펴보지요. 1세트 '네오제이드'에 송병구와 장윤철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송병구 정도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라면 어떤 돌발 상황에 닥치더라도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는 송병구를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설 것입니다. CJ는 장윤철을 택할 것 같네요. 장윤철이 이경민과 함께 정규 시즌에 삼성전자에게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승리는 송병구에게 돌아갈 것 같네요.

2세트에는 허영무와 이경민이 나설 것이라 예상합니다. 하영무는 '네오그라운드제로'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매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경민이 천적이네요. 두 번 만나 모두 이경민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도 이경민이 승리한 바 있습니다.

3세트는 이영한과 신상문의 대결이 될 것으로 점쳐봅니다. 이영한은 이번 시즌 스타1 종목에서 1패도 기록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입니다(5전 이상). 송병구, 허영무, 신노열에 가려 주목 받지 못했지만 이영한이 삼성전자의 결승 직행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CJ는 신상문을 내세우면서 변수를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신상문이 저그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줬고 2스타 포트 레이스 등의 전략으로 흔들기에 들어간다면 이영한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2대1로 전반전을 CJ가 가져가면서 분위기가 크게 기울 것입니다. 스타2로 열리는 스타2에서도 최적화된 라인업을 갖고 있는 CJ인지라 삼성전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면서 완승을 거둘 것 같은데요.

후반전 1세트 '오하나' 맵에는 박대호와 김준호의 대결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스타1에 힘을 주기 위해 프로토스를 기용했습니다. 따라서 스타2에는 내놓을 카드가 많지 않게 되죠. 따라서 테란 김기현과 박대호, 저그 신노열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기용할 것입니다. 그 첫 번째 카드가 박대호인데요. 박대호는 '오하나'에서 경기를 치른 전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어떤 전략을 쓸지 알 수 없다는 뜻인데요. CJ는 김준호를 내세우면서 변수를 줄일 것입니다. 이 맵에서 3승2패를 기록한 김준호는 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에이스 결정전에서 2연승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기에 김준호의 완승을 예상해 봅니다.

2세트에는 김기현과 김정우가 출전할 것 같습니다. '안티가 조선소'에서 펼쳐지는 대결인데요. 이 맵은 테란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승률이 좋습니다. 삼성전자 또한 이 점을 감안해 필승 카드로 김기현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정우가 해법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는 이 맵에서 3연승을 달리다가 1패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영호와의 경기가 기억이 나는데요.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타이밍 러시를 시도하면서 입구 돌파를 성공한 경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만약 김기현이 후반을 도모할 경우 김정우의 초반 러시에 무너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결승전이기 때문에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승부를 예상할 수도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CJ가 앞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 시즌 세 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는 페널티가 가미된 예상이기 때문일텐데요.

과연 여러분은 어느 팀의 우승을 예상하시나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결승전
▶삼성전자 1대4 CJ
▷전반전 스타1 삼성전자 1대2 CJ
1세트 송병구(프) 승 < 네오제이드 > 장윤철(프)
2세트 허영무(프) < 네오그라운드제로 > 승 이경민(프)
3세트 이영한(저) < 네오일렉트릭서킷 > 승 신상문(테)
▷후반전 스타2 삼성전자 0대2 CJ
1세트 박대호(테) < 오하나 > 승 김준호(프)
2세트 김기현(테) < 안티가조선소 > 승 김정우(프)
3세트 신노열(저) < 구름왕국 > 신동원(저)
▷에이스 결정전 스타2
에이스결정전 < 묻혀진계곡 >
*9월22일 코엑스 D홀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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