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감독이 취임한 기간과 김준호 사무국장이 스포츠단을 맡은 기간은 정확히 일치한다. CJ 엔투스와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합병 이후 원활한 조직력을 만들어내기까지 김준호 사무국장은 게임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우승을 만들어내는 발판을 제공했다.
Q 취임 2년만에 우승했다.
A 김동우 감독을 중심으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준비한 결과가 이제서야 나타난 것 같다. 최고의 팀이라고 언제나 믿고 있었고 지원한 결과가 나타나서 기쁘다.
Q 취임 초기 e스포츠에 대한 믿음이 적었다고 들었다.
A 이전에 근무하던 곳이 정식 스포츠에 대한 규정이 강한 곳이었다(김준호 사무국장은 CJ 스포츠단에 취임하기 전에 나이키에서 근무했다). CJ 스포츠단을 맡고 나서 e스포츠라는 종목을 처음 접했다. 처음에는 선뜻 스포츠로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선수단이 쏟아내는 열정과 노력,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내기 위한 땀방울을 곁에서 지켜봤고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스포츠의 영역이라 봐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여느 스포츠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스포츠 그 이상의 감동이 녹아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Q CJ 게임단이 몇 차례 파고를 맞기도 했다.
A 어려움이 있었다. 좋지 않은 이슈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CJ가 게임단을 믿었고 e스포츠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했다. 탄탄한 신뢰가 이번 우승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Q 2012년 스페셜포스2와 스타크래프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A CJ 엔투스 프로게임단이 명문 게임단의 길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해인 것 같다. 투자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선진화된 프로게임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투자하겠다.
Q 선수단에게 어떤 포상이 주어지나.
A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일단 해외 전지 훈련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고 선수들에게 인센티브도 주어질 것이다. 첫 우승을 일궈내기 위해 흘린 땀의 양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것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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