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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지훈 감독 "대세 LOL의 대세가 되겠다"

KT 롤스터 프로게임단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팀을 창단했다. 3개월 동안 공을 들여 2개의 팀을 꾸린 KT는 일단 오는 11월부터 열리는 LOL 더 챔피언스 윈터 시즌 본선에 오르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지만 꿈은 원대하다. 스타크래프트에서 2회 연속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이영호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한 저력을 앞세워 LOL계를 뒤흔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 이지훈 감독은 "LOL이 대세라 게임단을 꾸린 것이 아니라 대세로 만들 생각으로 게임단을 만들었다"며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준 회사측에 감사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게임단으로는 두 번째로 LOL 팀을 꾸렸다.
A LOL의 성공 가능성을 회사에서 높게 평가하면서 팀을 만들게 됐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가 사라지면서 앞으로 어떤 게임이 e스포츠로서 성공 가능성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LOL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확인한 회사측에서 먼저 제안했다. 발 빠르게 사무국이 움직여준 덕분에 2개의 팀을 꾸릴 수 있게 됐다.

Q 2개팀이라면 10명이나 된다. 선수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A 회사에서 LOL을 전담할 스카우터를 선임해주면서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3개월 가량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오창종 스카우터가 정말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좋은 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 선수들도 자발적으로 팀에 들어오고 싶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근에 해체한 스타테일 소속으로 활동하던 선수들이 직접 찾아와서 게임을 더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고 3명을 선발했다. 그리고 다른 팀에서 뛰던 선수들 가운데 유망주와 아마추어이지만 래더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뽑아서 2개 팀으로 구성했다.

Q 선수들의 가능성은 어떤가.
A 일단 B팀이 공식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갖고 있다. 스타테일의 주축이었던 '조커' 고동빈, '류' 류상욱, '마파' 원상연을 영입하면서 LOL 더 챔피언스 윈터 시즌의 본선 시드를 배정받았다. 3명이 한 팀에서 활동하면서 이미 호흡을 맞췄고 두 명이 잘 받쳐주고 있어 기대감을 갖고 있다. 나진 실드에서 활동하던 '히로' 이우석을 중심으로 한 A팀의 경우에도 래더에서 상위에 랭크된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A 팀 또한 윈터 시즌 온라인 예선에 신청서를 냈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두 팀 모두 16강 본선에 오르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Q 각 팀의 특성을 알려달라.
A A 팀의 경우 신구 조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우석과 이형준은 군에 다녀왔다. 나이가 많은 만큼 다양한 경험을 했고 정신력이 강하다. 어린 선수들의 경우는 센스가 발군이다. 신구가 조화를 이룬다면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B 팀은 스타테일 중심이지만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기가 탄탄한 고동빈, 류상욱, 원상연에다 중단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가 래더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허리를 탄탄히 지켜준다면 새로운 강호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Q 오창종 코치가 팀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
A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부터 워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 LOL까지 안 해본 종목이 없는 사람이다. 그만큼 게임을 보는 눈이 있다. LOL도 2000점이 넘을 정도로 잘하고 인맥도 탄탄하다. 3개월 전에 LOL팀을 구상해 보라는 회사의 지시가 내려왔고 스카우터라는 보직을 오 코치에게 맡겼다. 팀을 구성하고 선수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오 코치가 큰 공을 세웠다. 팀이 구성된 이후에는 곧바로 코치 보직으로 전환시켰고 앞으로 전담 코치로 활동할 예정이다.

Q 목표는 무엇인가.
A 눈 앞에 주어진 대회에 충실할 것이다. LOL 더 챔피언스 윈터 시즌 16강 본선에 두 팀 모두 올라가는 것이 단기 목표라 할 수 있다. B팀은 지난 시즌 8강까지 올랐던 선수가 3명이 포진되면서 오프라인 선발전을 치르지만 A 팀의 경우 온라인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만약 두 팀 모두 16강에 오른다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스타크래프트, 스페셜포스 팀처럼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는 것이다. 스타와 스포 모두 우승시킨 저력을 가진 게임단이 KT 롤스터다. LOL 종목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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