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라이엇 게임즈의 개발 환경 중 타사와 차별화되어 있는 부분이 있나.
A 라이엇 게임즈의 개발 철학 중 가장 중요한 점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 조금 더 나은 시스템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챔피언 개발팀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수많은 챔피언들이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새로운 성격, 외모 등 깊이가 풍부한 챔피언을 개발한다. 또 게임 밸런스나 패치를 전담하는 팀이 있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상향과 하향 및 때때로 챔피언 자체를 리메이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본사에는 LOL에 관련된 팀이 16개나 된다. 개발에 가장 특징적인 점은 e스포츠와 밀접한 것을 고려하면서 개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Q e스포츠는 선수 생명이 짧은 편이다. 게임 자체가 호흡이 길어야 할 것 같은데, LOL 서비스 기간이 오래된다면 후속작이 필요할 것 같다.
Q e스포츠에 입각해 LOL의 문제점이나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직접 오프라인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것과 관전모드를 이용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관전 모드는 친구 리스트에 있는 것만 볼 수 있다. 구체적인 향후 개발 계획은 말하기 힘들지만 현재의 리플레이 기능처럼 다양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게임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Q LOL을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다른 콘텐츠화 할 계획은 없나.
A 개발 과정에서 중시하는 것 중 하나가 멋진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또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는 게임 내에서 챔피언들의 스토리를 텍스트로 밖에 전달할 수 없지만 향후 스토리 전달 방식은 지금과는 확실히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다른 콘텐츠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현재는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Q 라이엇 게임즈는 처음으로 e스포츠에 뛰어들었다.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 기술을 차용해 사용하는 부분이 있나.
A 온게임넷을 통해 한국 e스포츠를 자주 봤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오진호 대표와 권정현 마케팅 이사같은 한국 오피스에 많은 자문을 구하고 있고 한국 e스포츠팀들과 밀접한 피드백을 주고 받는 한편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Q 현재 대세인 EU 스타일을 타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생각인가.
A 게임 밸런스나 전략에 관련해서 주시하고 있는 팀이 있다. 여러가지 밸런스 패치를 통해 손을 보고 있는데 이번 월드 챔피언십만 보더라도 여러가지 다양한 전략이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별로, 심지어 같은 지역의 팀 별로도 전략이 세분화되고 있다. 현재는 EU 메타가 생겼던 반년 정도 전의 게임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시즌3에는 좀 더 많은 전략들이 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A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다양성이다. 챔피언들의 수가 많은데다가 조합의 수가 다양하고 게임 내 진행 방식이나 전략이 다양하기 때문에 항상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는 보기가 쉽다는 점이다. 챔피언들의 색깔이나 지도의 단순화를 시작해서 스킬의 효과들이 뚜렷하다. 팀 파이트에서의 승패도 분간하기가 쉽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낮더라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Q 랜 클라이언트를 개발했다고 했는데.
A 토너먼트 서버 등 하드 일부를 결승전 현장으로 가져가서 구성한 상황이다. 일반 대중들에게 랜 클라이언트를 공개할 예정은 없다. 만약 현장에서 인터넷이 끊긴다면 중계는 중단되겠지만 게임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
Q 대회를 보면 항상 나오는 챔피언들만 나오는데.
A 통계를 보면 60개 정도의 챔피언들이 한 번이라도 선택이 됐다. 시즌3가 되면 더 많은 전략이 가능해지면서 앞선 수치보다 더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챔피언들은 게임에서 각자의 특성에 맞게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챔피언들이 무조건 대회에서 사용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Q 신규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는 어떤 새로운 것들을 준비하고 있나.
A 신규 이용자들이 LOL을 접하게 되는 경로는 대부분 지인들을 통해서다. 최근 우리가 중요시하고 있는 명예 시스템 등을 통해 친근하고 편안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만약 부족한 것이 느껴진다면 새로운 튜토리얼 등 다양한 장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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