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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2012] 이수은 대표 "노력한 성과 나타나서 뿌듯"

월드사이버게임즈(WCG) 이수은 대표가 2일 오전(한국시각) 대회가 열리는 중국 쿤산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한국 기자단과 대회를 마감하는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내년까지 중국 쿤산에서 WCG 그랜드파이널을 개최하는 이수은 대표는 "노력한 성과가 나타나서 뿌듯하다. 내년에는 더 큰 모습으로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Q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소감은.
A 감회가 새롭다. 부산에서 작년에 그랜드 파이널을 치르면서 "여기에서 힘을 받고 해외로 진출해서 더 크게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1년 동안 노력한 성과가 나타나서 뿌듯하다. 내년에는 더 크게 나타났으면 한다. 사실 쿤산에서 2년 동안 개최하겠다고 결정한 것이 잘한 일인지 의구심도 들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보면서 좋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깨달다. WCG 본사와 해외 파트너들도 고무되어 있다. WCG가 더 성장되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

Q 성과를 거둔 이유를 들자면.
A 작년부터 파트너들하고 이야기를 한 것이 행사에 집중하자는 것이었다. 예전까지는 비효율적이었고 종목도 많았다. 종목을 줄이면서 다른 게임을 운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기업의 후원도 여유로워졌다. 선수 규모에 대해서도 성과가 있었다. 해외 선수들도 실력이 좋아졌다. 특히 중국은 올해가 최강인 것 같다. 국가대표 예선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예전부터 우승에 대한 감을 잡고 있었던 것 같다. 더불어 어느 해보다 참가 선수들의 실력이 늘어난 것 같다. 또 다른 이유는 방송적인 부분이다. 기존에는 스테이지를 하나만 운영하다보니 콘텐츠를 관객이나 시청자에게 선보이는 데 한계가 있어서 이번에는 3개로 늘렸다. 방송에서는 트위치TV와 제휴해 5개 국어로 중계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유입되는 시청자도 늘어났다. 온라인 플랫폼이 약한 것이 사실이었고 글로벌로 확산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트위치TV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내년 대회부터는 더욱 커질 것이다.

Q 모바일로 전환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A 예전부터 작은 규모로 해왔다. 사실 그런 부분을 탈피하고 싶었다. 모바일 게임을 확산시키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종목을 해야 하는데 요즘 들어 가장 적합한 플랫폼은 바로 모바일이다. 아직 방향을 잡지 않았지만 하게 된다면 토너먼트 게임보다 이벤트 형식으로 가게 될 것이다. 생명력이 긴 게임이 나온다면 토너먼트로 가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년에 시도를 해보고 반응이 좋으면 다양한 방법을 놓고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내년 대회가 모바일 게임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모바일 게임을 하게 되면 다른 대회와 다른 차별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Q 종목 변화는?
A 기본적으로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와 도타 종목은 그대로 가져갈 것이다. 올 해 못한 리그오브레전드는 라이어게임즈와 협의할 생각이다. 올해는 시기가 맞지 않아 함께 하지 못했다. 서로 협의만 된다면 종목 채택도 가능할 것이다. 월드오브탱크는 정식 종목으로 생각하고 있다. 1년 동안 프로모션 종목으로 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서비스 지역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생각해 봐야 한다. 새로운 프로모션 종목은 계속 발굴 중이다. 3-4개 정도 생각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정도에는 일부 정식 종목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다. 늦어도 3월까지는 모든 종목을 발표할 생각이다. 많은 종목을 하는 것보다 적당한 수준에서 양사의 이득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콘솔 종목에 대한 계획은.
A 배제하지 않는다. 콘솔 종목 중에서 인기가 있고 전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종목을 선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실 콘솔 종목에 대해서는 파트너 사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플랫폼의 다양화를 추구하기 위해 콘솔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부분에 대해 열어 놓고 고민하고 있다.

Q 2009년 청두 대회와 비교하자면.
A 사실 청두 대회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아직도 그 때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다. 사실 쿤산은 청두만큼 큰 도시는 아니다. 전체 인구가 200만 명 밖에 되지 않고 토착민은 70만에 불과하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가 더 많다. 문화적인 인프라도 크지 않아서 걱정됐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사라졌다. 상하이, 난징에서 유입되는 관객들이 절반 이상 되는 것 같다. 관중 집객에서는 문제가 없다.
올해는 종목사 부스가 들어온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지금까지는 기업 부스가 대부분이었는데 올해는 종목사들이 들어오면서 게임 대회가 아닌 쇼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개최지인 쿤산시에서도 정말 좋아한다. 처음에는 부딪히는 부분이 많았지만 준비를 하면서 상대방에서도 이해를 하기 시작했다. 대회를 유치하면서 바랐던 산업도시가 아닌, 문화도시로서의 홍보는 달성한 것 같다. 며칠 전 쿤산시 당서기가 방문했는데 게임이라는 종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는 것 같았다. 올해보다는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Q 2013년 대회 이후 도시 선정 기준은?
A 기본적으로 투자가 중요하다. 아무리 돈을 많이 낸다고 해도 관객이 없다면 의미가 퇴색된다. WCG에 대한 후원도 중요하다. 네트워크, 교통, 숙소 등 인프라적인 부분에서 투자가 필요하다. 작은 부분으로 보면 대회가 끝나더라도 계속 이 부분에 대한 투자도 이뤄져야 한다. 현재 쿤산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대만 타이페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페루 리마, 칠레, 캐나다 정도 의사를 나타냈다. 지금까지 글로벌 컨퍼런스를 하면서 파트너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내년 5월부터 작업을 시작하면 줄어들 수 있겠지만 예전보다 규모가 커질 것 같다. 예전에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금은 행복한 상황이다.

Q 좋아하는 선수가 있나?
A SK게이밍 카운터스트라이크 팀과 LG-IM 정종현 선수를 좋아한다. 하지만 나오지 못해 아쉽다.

Q 삼성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A 80% 정도 지원이라면 나머지 20%는 스폰서십으로 이뤄진다. 부임한 후 고민한 것이 삼성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작년 같은 경우는 70% 정도 삼성에서 후원했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55% 정도로 내려갔다. 일반 기업 뿐만 아니라 종목사 등 관심을 표명한 업체가 많아졌다. 시기적인 부분 때문에 성장은 많이 못했지만 매출적인 부분은 작년 정도 유지했다. 앞으로는 더 굵직한 기업들도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목표는 삼성의 비중을 벗어나 건전한 기업 구조로 만드는 것이다.

[쿤산(중국)=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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