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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KT 4대1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22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인텔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2라운드 3주차 마지막 대결은 KT 롤스터와 CJ 엔투스의 승부입니다.

두 팀은 21일 기준으로 2위와 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KT가 8승4패, 세트 득실 +14, CJ가 7승5패, 세트 득실 +6을 기록하고 있지요. KT는 1라운드에서 1패밖에 당하지 않으면서 1위를 고수했고 2라운드 초반에는 이영호와 주성욱이 연이어 올킬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1위 자리를 웅진에게 내줬습니다.

CJ는 KT와는 반대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1라운드 초반 3연승을 달린 CJ는 이후 5연패에 빠졌습니다. 그러다가 2라운드 들어와서 4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하위권에서 3위까지 상승했습니다. KT가 롤러 코스터에 빗대어 롤스터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지금 보면 CJ가 롤러 코스터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네요.

두 팀의 대결이 어떻게 될지 큰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만약 이 경기에서 CJ가 선봉 올킬을 달성한다면 두 팀은 8승5패로 승패에서 타이를 이룰 뿐 아니라 세트 득실에서도 +10으로 같아집니다. CJ로서는 공동 2위라도 도전해볼 만한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2위 수성에 나서는 KT는 선봉으로 출전하는 김대엽의 어깨에 부담이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2라운드에서 KT는 1세트를 따내면 쉽게 이겼고 졌을 때에는 팀이 패하는 징크스를 드러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였다면 이영호를 최종 주자로 배치하면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만 스타2에서는 그러지 못한 것이 KT의 뒷심을 약화시킨 요인이라고 보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김대엽이 초반에 몇 승을 따주는냐가 KT가 연패에서 탈출하는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1세트는 김대엽과 정우용의 승부입니다. 두 선수 모두 '네오비프로스트'에 자주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이 맵의 변수는 어느 쪽이 전략적인 카드를 꺼내드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프로토스는 전진 관문을 자주 선보였고 테란 역시 전진 병영 또는 의료선 타이밍 러시 등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정우용이라면 특유의 병영과 군수공장, 우주공항을 하나씩 지어 타이밍으로 승부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대엽이라면 성공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2세트는 변영봉과의 일전이 될 것 같네요. '네오플래닛S'는 프로토스가 다른 종족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CJ도 신동원이나 김정우를 이 맵에 내기에는 부담이 될 것 같고요. 지난 SK텔레콤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변영봉을 출전시킬 것 같습니다. 김준호를 내지 않는 이유로는 프로토스전에 스타일이 많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김준호는 이번 시즌에만 프로토스전을 9번이나 치렀는데요. 성적도 5승4패로 그리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변영봉을 내세워서 흔들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엽이 프로토스전 4승1패, 변영봉이 2승이라 누가 더 상대 종족전에 강하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만 경력의 측면에서 김대엽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3세트는 신동원을 낼 것 같네요. 신동원의 이번 시즌 프로토스전이 무려 6승1패입니다. 과거 스타1 때의 실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오알카노이드'에 출전한 적은 없지만 동료인 김정우가 땅굴망을 활용한 전략을 한 번 선보인 적이 있기에 비슷한 컨셉트로 신동원이 이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페이크로 김정우의 전략을 쓰는 척하면서 신동원만의 전략을 구사하든지요. 3세트는 전략적인 가짓수가 많은 신동원의 승리를 점쳐 봅니다.

KT는 4세트에 곧바로 이영호를 내놓을 것 같습니다. 신동원의 테란전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다른 선수를 내놓는 것보다 이영호가 나서서 확실히 마무리를 짓겠다는 엔트리 기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네오칼데움'에서 저그가 테란을 3대0으로 압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시즌 저그전 4승1패의 이영호가 어떤 해법을 찾아올지가 궁금해지는데요. 이영호의 승리를 예상해 보겠습니다.

5세트는 이영호와 김준호의 대결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이영호가 최근 프로토스 윤용태와 허영무에게 연이어 덜미를 잡히긴 했습니다만 이전까지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김준호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을 갖고 있고요. '묻혀진계곡'에서 힘싸움이 펼쳐진다면 이영호 특유의 불곰 조합을 앞세워 승부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대엽의 2킬과 이영호의 2킬로 KT가 4대1로 승리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2R 3주차
▶KT 4대1 CJ
1세트 김대엽(프) 승 < 네오비프로스트 > 정우용(테)
2세트 김대엽(프) 승 < 네오플래닛S > 변영봉(프)
3세트 김대엽(프) < 네오알카노이드 > 승 신동원(저)
4세트 이영호(테) 승 < 네오칼데움 > 신동원(저)
5세트 이영호(테) 승 < 묻혀진계곡 > 김준호(프)
6세트 < 오하나 >
에이스 결정전 < 구름왕국 >
*1경기 이후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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