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STX 김영주 "실력과 스타성 동시에 갖추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4201918100075808dgame_1.jpg&nmt=27)
앞으로 실력과 인기를 동시에 얻고 싶다는 야망을 밝힌 김영주는 "앞으로 STX 저그 라인을 살리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Q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기분이 어떤가.
A 정말 좋다. 진짜 좋다(웃음). 지금까지 프로게이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Q 자기 소개를 해달라.
A 17살이었던 2010년에 STX로 드래프트됐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서는 테란으로 플레이했고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에서 저그로 종족을 전환했다.
Q 테란에서 저그로 바꾸는 선수는 거의 없는데.
A 테란을 할 때부터 사실 저그를 굉장히 좋아했다(웃음). 팀에서도 선배들이 저그 플레이를 하면 뒤에서 지켜보면서 연구하기도 했다(웃음). 저그가 사기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저그로 제대로 플레이 해보고 싶었다.
Q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A 누구든 상관 없이 올인으로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웃음). 기선제압으로 세리머니를 한 뒤 화나게 만들어 빨리 끝내겠다는 생각을 했다.
Q STX는 이기고 나서도 세리머니를 잘 하지 않는 조용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A 조용한 팀이긴 하지만 모든 것이 감춰져 있는 것이다. 왜 형들이 나가서 이기면 기쁨을 표현하지 않는가 이상했다(웃음). 우리 팀도 재미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 춤을 준비했다. 원래 세리머니를 준비할 때도 동료들이 '막상 너도 못한다'고 이야기하길래 오기로 춤을 준비했다(웃음).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떨리고 노래도 안 들려서 내려와 했는데 골반 튕기기가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웃음).
Q STX 저그 라인이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Q 오늘 출전시켜 주신 감독님께 한마디 하자면.
A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신)대근이형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기회를 잡아 승리하게 된 것도 믿고 내보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었겠나. 앞으로도 계속 출전시켜 주시면 실망시켜 드리지는 않겠다.
Q 어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가.
A 일단 프로게이머는 실력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목표는 신인왕이고 실력이 받쳐주고 난 뒤 인성이나 세리머니 등 다른 요소들을 갖춰 인기 많은 프로게이머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선 응원해 주시고 항상 걱정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 유명하지도 않은 나를 좋아해 주신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오늘 친척 누나가 왔는데 까불대는 모습 보여준 것 같아 걱정스럽다(웃음). 나를 알리기 위해 그런 것이니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웃음).
그리고 어제 (신)대근이형이 사다 준 떡볶이와 순대를 먹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뒤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열심히 지도해 준 김윤환 코치님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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