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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EG-TL, 무엇이 모자랐나

'꼴찌' EG-TL, 무엇이 모자랐나
해외 프로게임단의 연합군인 EG-TL이 처음으로 뛰어든 한국의 프로리그 무대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EG-TL은 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6라운드 5주차 마지막 경기인 STX 소울과의 대결에서 2대4로 패하면서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EG-TL의 12-13 시즌 성적은 16승26패, 세트 득실 -40이다. 7위인 8게임단과 승패에서는 같았지만 세트 득실에서 뒤처지면서 8위에 그쳤다.

EG-TL은 안정적이지 못한 엔트리를 들고 프로리그의 본고장인 한국에 뛰어들었다. 시즌이 막을 올리기 직전 8게임단 소속의 이제동을 영입하면서 전력 강화를 꾀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리퀴드 소속의 송현덕, 윤영서가 버티고 있었지만 해외 대회 출전으로 인해 자주 엔트리를 비웠고 외국인 선수들로 공백을 메우려 했지만 '스테파노'라는 아이디를 쓰는 일리예스 사토우리가 6승5패를 기록한 것을 2승을 거둔 외국인 선수조차 없었다.

뒤늦게 김동현, 한이석, 김학수 등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하려 했지만 자유의 날개로 치러진 3라운드까지 7승14패로 승률 33%에 그치면서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 건너갔다.
EG-TL은 군단의 심장이 적용되는 4라운드부터 박용운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고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4강에 들기 위해 전력 투구하는 다른 게임단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져 있던 EG-TL은 박용운 감독 부임 이후 팀 최다 연승인 4연승을 기록하는 등 9승을 올리면서 선전했지만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나마 EG-TL의 막판 분전은 인상적이었다. 개인리그인 WCS 아메리카 시즌1에서 소속 선수인 송현덕과 김동현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졌고 프로리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상위권과도 치열한 승부를 벌인 것은 높이 살만하다.

차기 시즌에 EG-TL이 프로리그에 다시 참여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한국인 선수들을 주축으로 전력을 재편하지 않는다면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ro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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