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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CJ 신동원-김정우 "저그 상향 절실하다"

[프로리그] CJ 신동원-김정우 "저그 상향 절실하다"
CJ 엔투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전자를 4대1로 완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었던 CJ는 초반 기세를 타고 상위권에 있었지만 군단의 심장으로 종목이 전환된 후 하향세를 탔고 결국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 CJ의 승리를 책임졌던 두 명의 저그, 신동원과 김정우는 각각 저그 다승 1, 2위를 기록했다. 신동원과 김정우는 "안그래도 힘들었는데 군단의 심장에서 다른 종족이 상향돼 더 힘들어졌다"며 "여러 선수들의 의견을 수용해 밸런스 패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Q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감은.
A 신동원=시즌 시작할 때만 해도 '언제 끝날까'했던 게 생각보다 빨리 종료됐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쉽고 팬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비시즌 기간 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시즌에는 꼭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도록 하겠다.
A 김정우=이렇게 하위권에 머무른 게 오랜만이었다. 상위권에만 있다가 밑으로 내려오니까 기분이 이상하다. 씁쓸하게 마감한 것 같다. 마지막에라도 이겨서 다행이다. 오늘 이긴 기세를 다음 시즌까지 이어 잘했으면 좋겠다.

Q 신동원이 승리를 거둘 땐 김정우가 패했고 김정우가 승리할 땐 신동원이 패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A 김정우=경기장만 오면 안 친한 것 같다(웃음). 엇박자로 이기는 것 보다 둘 다 이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생각지 못했던 부분인데 오늘 듣고보니 더 아쉬운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다.

Q 이번 시즌 어떤 부분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나.
A 김정우=자유의 날개까지는 성적을 잘 내고 있었는데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오면서 흔들렸다. 여러 부분이 복합되서 좋지 않은 성적으로 나타났다.
A 신동원=우리 팀이 2저그가 주력인데 군단의 심장에서 저그가 안 좋은 면이 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도 있고 아직도 발전 중이기도 하다. 게임이 잘 안풀리다보니 뒤를 받쳐주는 선수들까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Q 저그 다승 1, 2위를 차지했지만 팀은 포스트 시즌 진출은 실패했다.
A 신동원=솔직히 대회를 치르면서 불안하긴 했다. 내 실력에 확신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습 때도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 불안했다. 그런 부분이 오래 지속됐다. 또 연습하다보면 데이비드 킴과 면담을 하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날 때가 있다. 여러 선수들의 의견을 수용해 밸런스 패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A 김정우=우리가 군단의 심장에 들어서는 승률이 5할도 안된다. 너무 힘들다. 안그래도 힘들었는데 왜 다른 종족을 상향시켰는지 이해가 안된다. 비싼 키보드만 아니라면 키보드 여러개 부쉈을 것이다.

Q 화염기갑병이 하향된다고 하는데.
A 김정우=의료선 부스터 때문에 화염기갑병이 사기인 것인데 화염기갑병을 하향한단다. 똑같을 것 같다.

Q 군단의 심장에서 저그가 안 좋은 부분은.
A 신동원=지금 생각해보면 자유의 날개는 단순했던 것 같다. 중반까지 매끄럽게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저그는 선제 공격이 힘든 느낌이다. 수비적으로 운영을 해야하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줄어든다. 가면 막힐 게 뻔하니 수비적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프로토스전도 모선핵 때문에 초반 공격이 다 막힌다. 시작부터 48대52로 밀린다고 생각한다.
A 김정우=모선핵은 최종 유닛이 처음부터 나오는 느낌이다.

Q 비시즌은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A 신동원=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면 잘했다기 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더 크다. 비시즌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게 있는데 아마 이번이 가장 많을 것 같다. 보완해서 다음 시즌에는 팀이 포스트 시즌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A 김정우=이번 비시즌은 길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약한 부분들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다른 팀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개인 리그 성적은 왜 이렇게 안나오나.
A 신동원=준비한다고 하고 나가는데 항상 아쉽게 떨어진다. 후회를 해도 이미 지난 일이지 않나. 앞으로 있을 개인 리그에서 좋은 성적 거두도록 열심히 하겠다.
A 김정우=저그가 너무 안좋다. 솔직히 (김)민철이는 물이 올랐지 않나(웃음). 민철이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때보다 지금이 황금기다. 나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저그를 조금만 더 상향해 준다면 더 분발할 수 있다. 조금만 힘써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웃음).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신동원=한 시즌동안 고생하신 코칭스태프, CJ 사무국, 항상 군말없이 연습해주는 동료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중반까지 CJ가 잘했기 때문에 팬들이 기대를 많이 하셨을텐데 최종 성적이 6위라 마음에 걸린다. 다음 시즌에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A 김정우=이번 시즌 길었는데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성적을 못내 한편으로는 죄송스럽다. 다음 시즌에는 잘할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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