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시즌 결산] EG-TL의 의미 있는 도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71113541384651_20130711141802dgame_1.jpg&nmt=27)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은 해외 게임단에도 문호를 개방했다. EG와 리퀴드가 연합군을 형성해서 한국 팀들과 대결하겠다고 나섰고 큰 기대를 모았다. EG와 리퀴드의 연합팀인 EG-TL에는 스타크래프트2에서 각종 대회를 휩쓸고 다닌 선수들이 배치되어 있었기에 상위권 도약도 가능할 것이라 예상됐다. 해외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던 EG와 윤영서, 송현덕 등 한국 선수들이 유수의 대회에서 우승했기에 이들의 조합이 스타2에 갓 적응하기 시작한 협회 소속 팀들을 맞아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EG-TL은 안정적이지 못한 엔트리를 들고 프로리그의 본고장인 한국에 뛰어들었다. 시즌이 막을 올리기 직전 8게임단 소속의 이제동을 영입하면서 전력 강화를 꾀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리퀴드 소속의 송현덕, 윤영서가 버티고 있었지만 해외 대회 출전으로 인해 자주 엔트리를 비웠다. 외국인 선수들로 공백을 메우려 했지만 '스테파노'라는 아이디를 쓰는 일리예스 사토우리가 6승5패를 기록한 것을 2승을 거둔 외국인 선수조차 없었다.
뒤늦게 EG가 김동현, 한이석, 김학수 등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나섰지만 자유의 날개로 치러진 3라운드까지 7승14패로 승률 33%에 그치면서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 건너갔다.
그나마 EG-TL의 막판 분전은 인상적이었다. 개인리그인 WCS 아메리카 시즌1에서 소속 선수인 송현덕과 김동현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졌고 프로리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상위권과도 치열한 승부를 벌인 것은 높이 살만하다.
EG-TL이 부진했던 이유는 한국의 프로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개인리그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의 경우 단기 토너먼트에 강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3~5일 동안 치러지는 토너먼트는 단기 집중력이 강할수록 유리하다. 그렇지만 프로리그는 9개월 동안 치러지는 장기전이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해외에서는 팀 단위 리그가 지속적으로 열리지 않기에 외국인 선수들이 프로리그에 적응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또한 해외 대회와의 연계도 선수들의 스케줄이나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낳았다. EG와 리퀴드 선수들 대부분은 북미나 유럽에서 열리는 개인리그에 참가한다. 한국에 있는 동안 온라인상으로 예선을 치르고 16강 이후의 결선은 외국에서 소화한다. 드림핵이나 메이저리그게이밍 등을 치를 때도 그랬고 블리자드가 스타2 개인리그를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와 같은 일이 빈번해졌다. 양 팀의 선수들은 해외 대회를 치르고 나서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프로리그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빠지면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프로리그에 EG-TL이 또 다시 출전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2-13 시즌을 통해 프로리그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게임단이나 선수, 코칭 스태프 모두 적응을 마쳤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 EG-TL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