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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도재욱 "논개 발언에 '욱'했다"

SK텔레콤 도재욱 "논개 발언에 '욱'했다"
"이신형 선수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저를 논개라고 평가하는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분했습니다."

SK텔레콤 T1 도재욱이 자신을 논개라고 부르는 일부 팬들의 반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도재욱은 1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1세트에서 STX 소울의 에이스 이신형을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승자 인터뷰에서 도재욱은 "엔트리가 공개됐을 때 팬들이 내가 STX전의 논개라고 평가했고 화가 났다"고 털어 놓았다.

논개는 임진왜란 때 왜군의 적장을 끌어 안고 강물로 뛰어들어 순국한 의기이지만 프로리그에서는 다른 뜻으로 쓰인다. 프로리그에서 '논개'라는 말은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상대 팀의 에이스를 만나 1승을 헌납하는 것을 뜻한다. 양 팀의 에이스가 만났을 때에는 승패가 전체적인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내놓아 상대 팀의 에이스를 만났을 때에는 패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도재욱은 "이신형 선수보다 내가 경력이 오래됐고 포스트 시즌 경험도 많은데 나를 논개라고 부르는 것에 속이 상했다"며 "4개월 동안 갈고 닦은 전략으로 STX의 에이스를 제압하면서 도재욱이 논개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도재욱은 "내가 이신형을 잡았는데 우리 팀이 지는 것은 생각하기 싫다"며 "1차전을 반드시 잡고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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