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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결승 진출, 자율 연습 덕 봤네

STX 결승 진출, 자율 연습 덕 봤네
STX 소울만의 자유로운 연습 환경이 9년 만에 결승 진출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예전부터 STX의 연습 스케줄은 혹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팀 선수들은 STX 연습 스케줄을 보며 고개를 내저을 정도였다. 자율 연습 시간에도 STX 대부분 선수들은 숙소로 가지 않고 연습실에 남아 새벽까지 키보드를 두드렸다.
이번 시즌 초반까지도 STX는 타이트한 연습 시스템으로 팀을 운영하다가 ‘군단의 심장’ 이후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연습하도록 변경했다. 엔트리를 짜거나 빌드를 구상하는 것 정도만 코칭 스태프와 함께 하고 그에 따른 연습은 선수들의 자유에 맡긴 것이다.

처음으로 자율적인 연습 시스템을 도입한 뒤 김민기 감독은 효과를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어떤 팀도 이 정도로 많은 부분을 선수가 알아서 하게끔 한 적이 없었기 때문. 그러나 자율적인 연습 시스템으로 전환한 뒤 STX는 거짓말처럼 승승장구했고 결국 9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STX가 이처럼 자율적인 연습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최강 선수인 이신형 때문이었다. 이신형은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연습을 멈추지 않았고 그것을 지켜본 STX 선수들 역시 이신형을 본보기 삼아 오히려 예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연습에 투자한다.
STX 한 선수는 "자율적으로 연습하라고 말을 하니 오히려 예전보다 더 열심히 연습에 몰두하게 된다"며 "특히 최강 선수인 이신형보다는 내가 더 열심히 연습해야 이신형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예전보다 오히려 연습 시간을 늘린 선수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STX만의 자율적인 연습 시스템이 9년 만의 결승진출에 이어 사상 최초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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