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소울 원년멤버 한승엽(좌)과 박상익이 2004년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패한 뒤 눈물 흘리는 장면.(온게임넷 캡처)
9년 전 결승전 무대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소울 원년 멤버들이 팀의 첫 우승을 기원하고 나섰다.
STX는 3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펼쳐질 SK틀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결승전에서 웅진을 상대로 팀 결성 후 첫 우승을 노린다. 소울 시절부터 함께 했던 선수들은 후배들의 첫 우승을 기원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STX로 창단되기 전 소울이라는 이름으로 2004년 프로리그 결승전 무대에 섰던 원년 멤버들은 당시 팬택앤큐리텔에게 패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팬들을 감동시켰다. 박상익과 한승엽, 변은동, 곽동훈 등 그 당시 무대에 섰던 선수들은 "모두들 우리가 진다고 해 예상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눈물을 훔쳤고 경기를 지켜봤던 팬들은 후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승까지 올라온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뜨거운 눈물의 주인공인 박상익은 9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후배들을 응원하고자 현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곽동훈, 변은종 등은 현재 지방에서 일하고 있는 관계로 멀리서나마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결승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선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는 결승전 무대에서 슬픔의 눈물로 기억되는 팀이 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선배들의 눈물을 씻어내기 위해 후배들은 연습에 매진하며 결승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박상익은 "결승전 현장에 직접 가 후배들이 우리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는 모습을 함께 보고 싶다"며 "만약 우승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하더라도 후배들이 최선을 다했다면 크게 박수를 쳐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