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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우승] 믿고 쓰는 4-1-1 엔트리, 또 통했다

[STX 우승] 믿고 쓰는 4-1-1 엔트리, 또 통했다
STX 소울 김민기 감독은 결승전을 치르기 전에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마음 속에 담았던 말을 했다.

"누구를 내보내든 선수들이 승리한다면 신(神)트리이고 패배하면 감독은 '발트리(발로 짠 엔트리)'가 된다."
김민기 감독은 포스트 시즌 내내 '신트리'를 짰다. 프로토스 4명, 테란 이신형, 저그 신대근으로 이어지는 엔트리를 고수했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SK텔레콤전 2대0, 플레이오프 KT전 2대0, 결승전 웅진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4-1-1이 '신트리'임을 입증했다.

김 감독은 이번 프로리그 4라운드부터 프로토스 4명과 테란 1명, 저그 1명을 출전시키는 엔트리를 고수했다. 프로리그가 자유의 날개에서 군단의 심장으로 전환하면서 프로토스 종족이 초반에 강세를 보이자 4-1-1 체제를 택한 김 감독은 STX가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7연승을 만들어냈다. 군단의 심장을 적용한 4라운드 두 번째 경기부터 5라운드 첫 경기까지 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4-1-1 체제는 최고의 시스템이었다.

또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를 놓고 살 떨리는 승부를 펼치던 막판 정규 시즌 세 경기에서도 4-1-1은 효과를 봤다.
그리고 포스트 시즌에서 또 다시 STX의 4-1-1은 최고의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포스트 시즌의 4-1-1은 선수 변화 없이 고정적이었다. 프로토스는 조성호, 백동준, 김도우, 변현제로 굳어졌고 테란은 이신형, 저그는 신대근으로 확정됐다. SK텔레콤이 준플레이오프에서 4-1-1로 맞불을 놓았지만 두 번 모두 고배를 마셨고 KT도 1차전에서 4-1-1을 들고 나왔다가 무너진 뒤 2차전에서는 프로토스 대신 저그로 전환했다.

결승전에서도 STX의 4-1-1은 최강임을 증명했다. 저그 신대근과 프로토스 백동준이 무너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승수를 올리면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시스템을 발굴해낸 STX 코칭 스태프의 노력이 없었다면 10년만의 우승은 없었을 것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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