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은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WCG 2013 한국대표 선발전 스타크래프트2 종목 8강 D조 경기에서 FXO 고병재를 2대0으로 완파하면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고병재와의 8강전에서 김정훈은 숨겨 놓은 실력을 과시했다. 고병재가 1세트에서 의료선 폭탄 드롭을 통해 연결체 파괴에 나섰지만 김정훈은 관측선으로 모두 확인하고 침착하게 대비했다. 20분대 후반에 3시와 6시 연결체가 동시에 파괴됐을 때에도 올인 러시를 하지 않고 버티면서 장기전 끝에 고병재를 격파했다. 2세트에서도 김정훈은 고병재가 수비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역으로 활용했다. 3시 지역에 유령을 배치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가려는 고병재를 맞아 공격을 시도하면서 유령은 물론 사령부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김정훈이 이번 WCG에서 한 세트도 잃지 않으면서 모두 2대0으로 승승장구했다는 사실이다. 예선전 5개의 경기를 2대0으로 승리한 김정훈은 이번 고병재와의 8강전에서도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WCG 2013 한국 대표 선발전 사상 최대어로 급부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