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3] SK텔레콤 원이삭 "발 마사지 받을 생각에 설레"](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81719021520343_20130817191154dgame_1.jpg&nmt=27)
Q 2연속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A 미칠 것 같다. 일단 사람들이 최근 내 욕을 많이 하더라. 나는 끝났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더라. 그래서 그 말을 불식시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결과로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두 번째로는 중국에서 발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돼 좋다(웃음).
Q 왜 이렇게 중국에 가고 싶어 했나.
Q 결승전에서 누구와 붙고 싶은지 궁금하다.
A 내가 8강에서부터 허영무, 정윤종 등 강한 선수들을 이기고 테란 원 톱을 이긴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각 종족 원 톱을 이기고 오르지 않았나. 결승전에서 저그 원 톱인 김민철 선수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그동안 연습 하면서 자신감에 차 있기 때문에 자신도 있다. 솔직히 저그전이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Q 살이 많이 찐 것 같다.
A SK텔레콤에 온 뒤 잘 먹는다(웃음). 우리 팀 음식 하는 아주머니가 최고다(웃음). 다른 곳에서는 음식을 먹지 못할 것 같다. 우리 엄마 다음으로 최고다(웃음).
Q 그동안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A 악마가 내 어깨에 앉아 있는 것 같더라. 속상하고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더라. 저그전이 유독 잘 풀리지 않아서 힘들었다. 정말 분했는데 그 계기로 열심히 한 것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됐다. 모든 실패에서는 배우는 것이 있더라.
Q 2연속 금메달 자신 있나.
A 군단의 심장 원 톱을 이긴 시점에서 금메달은 따 논 당상 아니겠나(웃음). 2012년 금메달과 2013년 금메달 두 개를 어깨에 모두 걸치고 싶다.
A 정말 열심히 도와준 우리 팀 (윤)문수형, (도)유현이 그리고 해외팀 (최)성진이가 많이 도와줬다. 특히 (최)성진이가 자기 경기처럼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 이기면 고기 쏜다고 했는데 정말 크게 쏘겠다(웃음). ㈜훈이, (조)준혁이, (변)현우형에게도 고맙다. 오늘 이긴 것은 내가 노력한 것 50%, 선수들이 도와준 것 50%다. 정말 감사 드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경기 끝나고 우리 아들 장하다는 문자를 주시는데 힘이 난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