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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2013] SK텔레콤 원이삭 "발 마사지 받을 생각에 설레"

[WCG 2013] SK텔레콤 원이삭 "발 마사지 받을 생각에 설레"
2대0으로 이신형을 제압한 뒤 원이삭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2연속 한국대표로 뽑힌 것에 대한 기쁨을 마음껏 표현하며 오랜만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훨훨 털어버린 듯 원이삭은 인터뷰 내내 그랜드 파이널에 대한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Q 2연속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A 미칠 것 같다. 일단 사람들이 최근 내 욕을 많이 하더라. 나는 끝났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더라. 그래서 그 말을 불식시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결과로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두 번째로는 중국에서 발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돼 좋다(웃음).

Q 왜 이렇게 중국에 가고 싶어 했나.
A 작년에 발마사지를 처음 받아봤는데 정말 시원하더라(웃음). 처음에는 돈을 주고 받기에 정말 죄송했는데 받고 나니 마음이 달라졌다(웃음). 몸이 좋지 않아서 한국에서 받으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 중국 가기만을 기다렸다(웃음). 하늘은 역시 노력하는 자를 배신하지 않는다. 휴가를 반납한 보람이 있다.

Q 결승전에서 누구와 붙고 싶은지 궁금하다.
A 내가 8강에서부터 허영무, 정윤종 등 강한 선수들을 이기고 테란 원 톱을 이긴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각 종족 원 톱을 이기고 오르지 않았나. 결승전에서 저그 원 톱인 김민철 선수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그동안 연습 하면서 자신감에 차 있기 때문에 자신도 있다. 솔직히 저그전이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Q 살이 많이 찐 것 같다.
A SK텔레콤에 온 뒤 잘 먹는다(웃음). 우리 팀 음식 하는 아주머니가 최고다(웃음). 다른 곳에서는 음식을 먹지 못할 것 같다. 우리 엄마 다음으로 최고다(웃음).

Q 그동안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A 악마가 내 어깨에 앉아 있는 것 같더라. 속상하고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더라. 저그전이 유독 잘 풀리지 않아서 힘들었다. 정말 분했는데 그 계기로 열심히 한 것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됐다. 모든 실패에서는 배우는 것이 있더라.

Q 2연속 금메달 자신 있나.
A 군단의 심장 원 톱을 이긴 시점에서 금메달은 따 논 당상 아니겠나(웃음). 2012년 금메달과 2013년 금메달 두 개를 어깨에 모두 걸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정말 열심히 도와준 우리 팀 (윤)문수형, (도)유현이 그리고 해외팀 (최)성진이가 많이 도와줬다. 특히 (최)성진이가 자기 경기처럼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 이기면 고기 쏜다고 했는데 정말 크게 쏘겠다(웃음). ㈜훈이, (조)준혁이, (변)현우형에게도 고맙다. 오늘 이긴 것은 내가 노력한 것 50%, 선수들이 도와준 것 50%다. 정말 감사 드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경기 끝나고 우리 아들 장하다는 문자를 주시는데 힘이 난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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