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WCG 2013] CJ 김정훈 "국가대표로서 책임감 느낀다"

[WCG 2013] CJ 김정훈 "국가대표로서 책임감 느낀다"
지금까지 연습생 신분인 선수가 WCG에서 예선을 뚫어낸 뒤 단번에 한국대표로 선발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CJ 김정훈은 예선부터 본선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생애 최초로 한국 대표로 선발되는 영애를 누렸다. 팬들도 “이 선수 도대체 누구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였기 때문에 김정훈의 태극 마크 획득은 이번 WCG에서 가장 ‘쇼킹’한 반란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Q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A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 가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은 든다.

Q 단번에 국가대표가 됐다. 예선을 뚫었을 때부터 예상 했나.
A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16강에서 이원표 선수를 잡고 8강부터 방송 경기를 한다는 이야기에 갑자기 욕심이 나더라. 나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됐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지 모르지 않나.

Q 본인이 어떤 선수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A CJ에 이번 해 1월 달에 합류했다.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는 노력파이고 팀 내에서 상위권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웃음). 래더에서도 높은 순위권에 있는 아이디가 굉장히 많다. 준비된 특급 신예다(웃음). 군단의 심장이 처음 나올 때부터 실력은 자신 있었다.

Q 그동안 개인리그나 프로리그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A 개인리그는 같은 팀인 송영진이형에게 탈락했다. 게다가 드래프트가 열리지 않아 프로를 딸 수 있는 기회가 없었고 준프로로 프로리그를 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사실 준프로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것도 얼마 되지 않는다.

Q CJ에 입단하기 전에는 무엇을 했었나.
A 2년 정도 회사 다녔다(웃음). 스타크래프트2는 취미로 3년 전부터 오래 해왔다.

Q 결승전에서 원이삭과 붙는다.
A 솔직히 자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Q 김민철과 대진이 결정되면서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A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게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쉬는 날에도 (김)정우형과 (변)영봉이가 자기 일처럼 도와줘서 빌드도 짜고 세세한 연습도 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기더라.

Q 국가대표로서 메달 획득도 자신 있는지 궁금하다.
A 원이삭 선수도 있고 나도 있기 때문에 금메달은 떼 논 당상이고 은메달까지도 획득하고 싶다.

Q 어머니께서 응원을 왔다.
A 사실 형만 오는 줄 알았다(웃음). 그런데 경기 도중에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놀라긴 했다. 긴장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힘이 됐다. 방송 경기에 적응이 된 것 같다(웃음).

Q 긴장을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은데.
A 연습 때는 정신력이 강한 편은 아니다. 그런데 방송 경기에서는 이상하게 강해진다(웃음). 코칭 스태프에서도 정신력 강화 훈련을 따로 해주셔서 점점 강하지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같이 남아서 도와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코칭 스태프와 응원해 주신 가족들에게 이긴 모습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 국가대표가 됐으니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