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A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 가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은 든다.
Q 단번에 국가대표가 됐다. 예선을 뚫었을 때부터 예상 했나.
A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16강에서 이원표 선수를 잡고 8강부터 방송 경기를 한다는 이야기에 갑자기 욕심이 나더라. 나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됐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지 모르지 않나.
Q 본인이 어떤 선수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A CJ에 이번 해 1월 달에 합류했다.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는 노력파이고 팀 내에서 상위권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웃음). 래더에서도 높은 순위권에 있는 아이디가 굉장히 많다. 준비된 특급 신예다(웃음). 군단의 심장이 처음 나올 때부터 실력은 자신 있었다.
Q 그동안 개인리그나 프로리그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A 개인리그는 같은 팀인 송영진이형에게 탈락했다. 게다가 드래프트가 열리지 않아 프로를 딸 수 있는 기회가 없었고 준프로로 프로리그를 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사실 준프로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것도 얼마 되지 않는다.
Q CJ에 입단하기 전에는 무엇을 했었나.
A 2년 정도 회사 다녔다(웃음). 스타크래프트2는 취미로 3년 전부터 오래 해왔다.
Q 결승전에서 원이삭과 붙는다.
A 솔직히 자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Q 김민철과 대진이 결정되면서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A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게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쉬는 날에도 (김)정우형과 (변)영봉이가 자기 일처럼 도와줘서 빌드도 짜고 세세한 연습도 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기더라.
Q 국가대표로서 메달 획득도 자신 있는지 궁금하다.
A 원이삭 선수도 있고 나도 있기 때문에 금메달은 떼 논 당상이고 은메달까지도 획득하고 싶다.
Q 어머니께서 응원을 왔다.
A 사실 형만 오는 줄 알았다(웃음). 그런데 경기 도중에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놀라긴 했다. 긴장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힘이 됐다. 방송 경기에 적응이 된 것 같다(웃음).
Q 긴장을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은데.
A 연습 때는 정신력이 강한 편은 아니다. 그런데 방송 경기에서는 이상하게 강해진다(웃음). 코칭 스태프에서도 정신력 강화 훈련을 따로 해주셔서 점점 강하지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같이 남아서 도와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코칭 스태프와 응원해 주신 가족들에게 이긴 모습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 국가대표가 됐으니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