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소드가 NLB 서머 2013 결승전에서 LG-IM 2팀을 3대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나진 소드는 1세트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뒤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지속, 비록 3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큰 위기없이 승리를 쟁취했다. 나진 소드는 이번 NLB 우승으로 서킷 포인트 100점을 추가, 총 600점으로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롤드컵' 직행을 확정지었다.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구본택(Expession)=롤챔스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NLB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 '롤드컵'에 가서 열심히 가겠다.
A 조재걸(Watch)=이번 NLB 결승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노력했다. '롤드컵' 직행이 확정됐는데 내 생각에는 세계에서 한국팀이 LOL을 가장 잘하는 것 같다. 미국에서도 한국팀을 가장 경계해야할 것 같다.
A 김상문(Nagne)=오늘 경기가 데뷔전이라 부담감이 커서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으니 더욱 열심히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A 김종인(Pray)=지난 '롤드컵'에서는 챔피언 선택 금지를 흐지부지하게 해서 졌다. 이번에는 외화를 많이 벌어오겠다(웃음).
A 장누리(Cain)=지난 '롤드컵'에서의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아 굉장히 설렌다.
A 김상수(SSong)=일단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솔직히 직접 경기를 하지 않아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웃음). 이번 '롤드컵'은 준비를 철저히해 더욱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A 장누리(Cain)=미국 땅을 다시 밟고자하는 의지 덕분이 아니었나 싶다(웃음). (김)상문이가 들어오면서 전술의 폭이 넓어졌다. 또 상문이가 나와 챔피언 폭이 다르기 때문에 혼란을 준 부분이 주효하지 않았나 싶다.

Q 김상문의 1세트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A 김상문(Nagne)=데뷔전이기만 했다면 긴장이 덜 됐을텐데 '롤드컵' 직행 티켓까지 걸려있어 부담이 심했다. 내가 뭘 좀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실수가 나왔다. 그래도 형들이 나를 믿어줬기 때문에 제드를 플레이할 때는 원하는대로 플레이가 나왔다.

Q 나진 소드의 이번 롤드컵 진출에 대해 별로 탐탁치 않아하는 팬들이 많다.
A 장누리(Cain)=MVP 오존, SK텔레콤과 연습 경기를 하면서 결과가 결코 안좋지 않았다. 대회에서 계속 떨어지면서 팬들에게 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다. 팬들의 우려도 물론 수긍이 된다. 하지만 우리도 다른 팀들과 비교해 만만찮은 강팀이라는 것을 성적으로 보여드리겠다.

Q 김상문의 활약을 지켜보며 어떤 생각이 들던가.
A 김상수(SSong)=연습 경기를 할 때 (김)상문이의 플레이를 뒤에서 많이 봤는데 잘하더라. 연습 때만큼 오늘은 잘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 사실 사람이라면 '밥그릇' 걱정이 안될 수가 없지 않나. 하지만 1세트 경기를 보고 좀 안심했다(웃음). 좋은 경쟁 관계를 지속해 서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그로 인해 나진 소드가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

Q 그레이브즈에 살짝 밀리는 모습이었다.
A 김종인(Pray)=그레이브즈를 예상은 했는데 요즘 잘 나오는 챔피언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아서 당황했다. 하지만 그레이브즈가 대규모 전투에서 그렇게 좋은 챔피언이 아니라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역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벳쿄'와 맞상대한 소감은.
A 김종인(Pray)=솔로랭크에서 눈여겨 보고 있긴 했다. 우리팀 예비 후보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팀에 갔더라(웃음). 생각보다 잘해서 놀랬다.

Q 3연속 아리를 선택한 이유는.
A 김상문(Nagne)=연습 결과가 정말 좋았다. 그런데 연습과 대회는 확실히 다르더라(웃음).

Q 남은 '롤드컵' 진출팀은 어디를 예상하나.
A 조재걸(Watch)=SK텔레콤과 연습 경기를 하면서 정말 잘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 왠지 우승할 것 같다. 다른 한 팀은 잘 모르겠다.

Q 나진 실드에서 소드로와 '롤드컵'까지 가게 됐는데.
A 구본택(Expession)=내가 옮긴 뒤로 나진 소드 성적이 좋지 않아 '내 탓인가' 했다(웃음). 이번에 '롤드컵'에 가게 된 만큼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조재걸(Watch)=연습 도와준 나진 실드에게 고맙고 감독님, 코치님들께도 다 감사드린다. '롤드컵' 진출을 그렇게 열망했는데 이렇게 가게 되서 기쁘다. 지난 '롤드컵'에서 안일했던 부분을 고치고, 연습을 더 열심히 해서 우승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
A 장누리(Cain)=프로게이머 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앞으로 2년을 더 하느냐, 아니면 여기서 멈추느냐를 결정하는 시기 말이다(웃음). 이번에 미국에서 내 한계에 도전해 보겠다.
A 김상수(SSong)=이번 '롤드컵'에서는 8강이 아닌,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