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 '폭군' 이제동이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시즌2 결승에 오르면서 우승까지 한 고비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고비를 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번번이 이제동의 발목을 잡았던 테란과의 결승이 확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동은 25일(한국시각) 독일 쾰른 메세 게임스컴 8홀에서 벌어진 WCS 시즌2 파이널 4강전에서 LG-IM 강현우를 맞아 3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제동은 이번 시즌 16강부터 4강까지 프로토스만 상대했다. 16강에서 정윤종, 장민철, 베사 호비넨 등 프로토스와 한 조에 속한 이제동은 SK텔레콤 정윤종과 SK게이밍 장민철을 연파하면서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유럽 지역 대표 요한 루세시와 만난 이제동은 3세트를 내줬을 뿐 3대1로 승리하며 프로토스에게 강한 저그라는 사실을 다시 입증했다. 4강에서 LG-IM 강현우를 상대한 이제동은 장기전 운영과 초반 전략 승부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대0으로 격파했다.
결승전에 선착한 이제동의 상대는 테란으로 이미 정해졌다. 4강 B조에 포진된 선수들이 리퀴드 윤영서와 스타테일 최지성 등 모두 테란이기 때문. 이제동은 WCS 아메리카 시즌2 결승전에서 테란 최성훈을 상대로 0대4로 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당시 유리했던 상황에서도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면서 최성훈의 탄탄한 방어에 막히면서 역전을 당한 세트가 무려 두 번이나 있었다.
테란전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제동이 테란을 극복하고 스타2 전환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